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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미·황선의 통일 토크 콘서트에서 폭발물을 던진 A군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하태경 의원이 A군의 일베 인증 글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A군은 5일 보수 성향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 출소 인증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관련기사 : "하태경, IS에는 한우 세트라도 보내시려나?")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제가 ○군 문제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군의 폭력 행위에 대해 보수 일각에서 영웅시 하는 분위기가 강하게 있어서였다"며 "이런 폭력을 찬양하는 문화가 보수에 퍼질 경우 우리 대한민국이 아주 위험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하 의원은 "(보수 진영의 A군 테러 옹호에 대한) 대책으로 ○군을 직접 만나 폭력 행위에 대해 통렬히 반성케하고 다시는 폭력을 쓰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아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며 "○군 스스로 자신이 폭력을 쓴 것에 대해 부끄러워한다면 ○군을 열사라 치켜세우는 사람들을 머쓱해 할 수 있다는 판단해서였다"고 A군을 찾아가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하 의원은 "면회를 가서 ○군으로부터 폭력 쓴 것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 다시는 폭력을 옹호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다짐을 받았다"며 "○군이 탈북자 강연을 듣고 북한에 대해 관심이 많길래 북한 인권과 민주화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권고했"지만 "폭력은 절대 안 된다는 다짐이 전제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러 A군 옹호' 비판에 페이스북에 해명... "비폭력 중요성 강조"

하 의원은 지난달 15일 A군에게 보낸 친필 서명을 담긴 책에 대해 "비폭력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주기 위해 책 앞쪽에 '북한 인권과 민주화에 관심을 갖되 비폭력적 방법이어야' 함을 다시 강조"했다며 "책 내용도 폭력을 반대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적었다. ​

​하 의원은 A군이 일베에 출소 인증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면서 "(출소 인증 글에서) 저를 직접 만났을 때와 달리 전혀 반성의 기미가 안 보였다"고 썼다.

하 의원은 "(자신은 책을 보내) 폭력은 절대 안 된다는 것을 강조했는데 다른 분들 편지 내용을 보니 한결같이 ○군을 영웅으로 치켜세우는 글"이었다면서 "○군에게 말을 건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폭력행위를 잘한 것이라 치켜세우니 ○군도 착각에 빠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

하 의원은 "이 자리를 빌려 보수진영에게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어떤 경우든 폭력 옹호는 절대 안 된다, 제2, 제3의 ○군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보수 진영 내에서 폭력은 절대로 안 된다는 자정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태그:#신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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