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후반기 첫경기에서 LIG손해보험에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2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LIG손해보험의 5라운드 경기에서 원정팀인 현대캐피탈이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2점을 추가했다.

전반기 막판에 2연패를 당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하게 되었던 현대캐피탈은 후반기 첫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승점 37점이 되었다. 4위 한국전력에 승점 2점 차로 접근하면서 4위 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24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끈 가운데 박주형이 13득점, 최민호가 블로킹 5개를 포함한 1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고,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이 블로킹 3개를 잡아내는 가운데 18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에드가를 포함한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였다.

1세트가 시작되면서 양팀은 초반에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11-11까지 계속된 접전이 전개된 가운데 LIG손해보험은 에드가와 박주형의 연속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에드가의 백어택과 김요한의 블로킹으로 15-12를 만든 후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는 가운데 25-23으로 1세트를 마무리하며서 순조로운 경기출발을 보였다.

2세트에는 현대캐피탈이 중반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13-13에서 조근호와 문성민의 연속득점으로 2점을 앞서나가기 시작한 현대캐피탈은 한번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은 채 꾸준한 리드를 이어나가 25-23으로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손해보험은 에드가 대신 이강원을 투입한 교체카드가 적중하면서 다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교체투입된 이강원이 6점을 올리며 3세트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LIG손해보험이 25-21로 3세트를 따내고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는 듯했던 LIG손해보험은 4세트에서 성급한 공격으로 범실을 남발했다. 이 틈을 타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백어택과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벌려나갔다. 19-15로 리드한 상황에서 송준호의 백어택과 이승원의 블로킹으로 더욱 점수차를 벌리며 리드를 이어나간 끝에 25-20으로 4세트를 따냈다.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5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LIG손해보험의 문용관 감독이 비디오 판독에 불만을 제기하며 경고를 받고 퇴장한 이후 현대캐피탈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7-1까지 벌렸다. 문성민의 후위공격과 상대범실로 10-3까지 스코어를 벌린 후 14-7의 매치포인트에서 최민호의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15-7로 5세트를 마무리했다.

한국전력과 치열한 4위싸움을 펼치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다시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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