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걷어차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스페인축구협회는 28일(한국시각) 징계위원회를 열고 지난 25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코르도바와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에디마르 프라가를 폭행한 호날두에게 2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당시 호날두는 자신을 끈질기게 수비하던 에디마르를 고의적으로 발로 걷어차 쓰러뜨렸고, 이에 항의하던 호세 앙헬 크레스포의 얼굴을 때렸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호날두를 퇴장시켰다.

퇴장 당한 호날두는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던 중 코르도바 홈 관중들이 자신을 향해 야유를 쏟아내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에 있는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패치를 보여주며 자극하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호날두는 자신의 트위터에 "생각이 부족했던 나의 행동에 대해 모두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고, 에디마르를 찾아가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호날두가 심각한 폭행을 저지르지 않았고 곧바로 사과한 점을 고려해 2경기 출전 정지로 징계를 확정했다. 하지만 징계 수위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로써 호날두는 다음 달 1일 레알 소시에다드전, 5일 세비야전을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하며, 8일 열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 더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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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페인축구협회 레알 마드리드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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