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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진도 팽목항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 팽목항 분향소'가 문을 열었다.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9명을 함께 기다리겠다, 선체 훼손 없이 세월호를 인양해달라"며 유가족들이 직접 만든 분향소다. 컨테이너 박스 두 개를 연결해 만들었다(관련기사: 팽목항에도 세월호 영정... "아물지 않은 상처의 현장").

팽목항 분향소 안에는 실종자 9명을 포함한 296명 희생자 영정이 빼곡히 놓여있었다. 실종자 영정에는 사진 대신 가족들이 쓴 메시지가 담겨 있다. "여보, 배 좀 들어올려요", "은화야, 너랑 나랑 바꿀 수만 있다면…", "현철아, 엄마아빠는 숨 쉬는 것도 미안해" 가족들의 간절한 기다림이 그대로 묻어난다. 

세월호 침몰 사고는 여전히 '끝나지 않은 악몽'

세월호 참사 299일째(2015년 1월 19일 기준). 그러나 실종자 가족들에게 세월호 침몰 사고는 여전히 '끝나지 않은 악몽'이다. 일부 가족은 여전히 진도 팽목항 근처 컨테이너 박스에서 먹고 자면서 실종자들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내 딸, 내 남편 뼛조각이라도 찾고 싶다"며 숨죽여 우는 실종자 가족들. 단원고 고 김동혁군의 어머니 김성실씨는 "아이들 영정을 볼 때마다 눈물이 나지만 실종자 가족분들 앞에서는 차마 울지도 못한다, 미안하고 배부른 투정 같아서다"라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돌아가면서 진도 팽목항을 지키고 있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링크)을 벌이는 한편, 오는 26일부터 약 540km를 걷는 안산~팽목항 도보순례에 나설 계획이다. 19일 현재, 아직 돌아오지 못한 세월호 참사 실종자는 단원고 2학년 조은화·허다윤·남현철·박영인 학생, 양승진·고창석 단원고 교사, 일반인 승객 이영숙·권재근씨와 권씨의 아들 권혁규(6)군 등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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