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마리아칼라스홀에서 열린 솔로 1집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씨엔블루 정용화가 앨범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마리아칼라스홀에서 열린 솔로 1집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씨엔블루 정용화가 앨범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FNC엔터테인먼트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정말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만족도는 최고다. 진짜 열심히 했고, 정말 최선을 다했다. 더이상 손댈 게 없다."

데뷔 5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한 씨엔블루 정용화는 자신감이 넘쳤다. "어젯밤에 잠도 설쳤고, 악몽을 3개나 꿨다"지만, 대형 스크린을 통해 '어느 멋진 날'의 뮤직비디오를 보고는 "그동안 드라마에서도 늘 지켜보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이번엔 차이고 싶지 않았다"면서 "한을 풀었다"고 뿌듯해 했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마리아칼라스홀에서 정용화의 첫 번째 솔로 앨범 <어느 멋진 날>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정용화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타이틀 곡 '어느 멋진 날'을 비롯해 솔로 정규 1집에 담긴 10곡을 짧게 들려줬다. 아울러 '어느 멋진 날'의 뮤직비디오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씨엔블루 정용화

ⓒ FNC엔터테인먼트


밴드 씨엔블루로 활동할 때부터 곡을 직접 썼던 정용화는 2년 전부터 '솔로 앨범을 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어느 순간 스스로 갇히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1년 전부터 앨범을 준비했다는 정용화는 "정규 앨범까지 내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전곡을 내가 만들었지만, 한 곡 한 곡 자식 같은 노래"라고 솔로 앨범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정용화가 솔로 앨범을 만들면서 가장 먼저 생각한 점은 '씨엔블루와 차별화된 스타일'이었다. 정용화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뭘까' 고민했지만 씨엔블루와 180도 다를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억지로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편곡이나 믹싱을 다르게 하려고 했다. 사운드에 훨씬 더 많이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정용화는 차별점에 대한 답을 '콜라보레이션'에서 찾았다. '우상'이었던 YB 윤도현과 '추억은 잔인하게..'로 협업하면서 강렬한 록 음악을 좋아했던 학창시절의 감정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고, 뻔하지 않은 힙합 음악을 하는 버벌진트와 '원기옥'으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드라마로 인연을 맺은 양동근과 '마일리지'라는 신선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정용화는 이들뿐만 아니라 중화권 가수 JJ LIN(임준걸), 블루스의 거장 피터 말릭 등과 함께하며 다른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작업하는지를 알게 되었다고. 정용화는 "JJ LIN, 피터 말릭과는 말이 안 통해서 구글 번역기의 도움을 받았다"면서 "메신저로 소통하면서 곡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용화는 앞으로 호흡을 맞추고 싶은 가수로 아이유, 에일리, 선우정아 등을 꼽기도 했다.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씨엔블루 정용화

ⓒ FNC엔터테인먼트


온전히 자신이 책임지는 솔로 앨범을 만들면서 부담감을 느낄 때도 있었다. 수록곡 '마지막 잎새' 등은 그간 고민의 흔적이 오롯이 담긴 결과물이다. "신인 때로 돌아가 즐기면서 곡을 쓰는 게 뭔지를 느끼게 됐다"고 털어놓은 정용화는 "1위를 하면 연탄 배달을 하고 싶다. 뜻깊은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하던 가수들이 잇따라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규현(슈퍼주니어), 종현(샤이니) 등은 기존의 그룹과는 다른 색깔을 보여주며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정용화 또한 이들의 활동을 눈여겨봤다. "종현의 앨범을 듣고 '정말 열심히 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밝힌 정용화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용화의 첫 솔로 앨범은 오는 20일 정오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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