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에 승리하며 1위로 뛰어올랐다.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시즌 여자배구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원정팀인 기업은행이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이날 경기에서도 연패탈출에 실패하며 10연패 늪으로 추락했다.

기업은행은 데스티니와 김희진, 박정아가 확실한 공격 삼각편대를 형성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데스티니가 경기초반 기선 제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28득점을 올린 것을 비롯하여 김희진이 20득점, 박정아가 13득점을 쓸어담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인삼공사는 팀의 에이스인 조이스가 42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백목화가 6득점에 그치는 등 국내선수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에서 데스티니가 4-4의 동점상황에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며 기선을 제압했고 박정아도 서브에이스를 올리며 팀의 공격력에 가세했다. 기업은행은 1세트에서만 서브에이스를 3개나 기록하면서 강한 서브로 인삼공사를 압도했다. 데스티니는 1세트에서만 12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보였다. 데스티니가 위력적인 공격을 펼친 기업은행은 1세트를 25-19로 가볍게 따냈다.

2세트에서는 기업은행이 18-17로 한 점 앞선 상황에서 데스티니와 김희진이 연속득점을 올리며 21-17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유미라의 중앙공격과 조이스의 후위공격이 이어지면서 24-24 동점을 만들며 경기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33-33까지 계속된 듀스접전에서 기업은행은 박정아의 서브에이스와 김희진의 공격 득점이 이어지면서 35-33으로 2세트를 따냈다.

벼랑에 몰린 인삼공사는 3세트에서는 13-9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3세트를 따내는 듯했지만 기업은행은 유희옥의 블로킹과 김희진의 백어택 등을 묶어 추격을 전개하며 14-14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조이스가 연속득점을 올리며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고 꾸준한 리드를 이어나간 끝에 24-21의 세트포인트에 도달하며 승부를 4세트로 끌고가는 듯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유희옥의 블로킹과 데스티니의 공격득점이 이어지면서 24-24를 만들었고 데스티니의 강한 스파이크가 인삼공사의 코트바닥을 연타하면서 26-24로 3세트를 끝내고 승점 3점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기업은행은 끈끈한 후반 집중력이 돋보였다. 특히 유희옥의 블로킹이 살아났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기업은행이 치열한 선두다툼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은행이 선두자리를 얼마나 계속 유지해 나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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