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가 KCC를 4연패로 몰아넣으며 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시즌 프로농구 전주 KCC와 울산 모비스 간의 4라운드 경기에서 홈팀인 모비스가  87-78로 승리를 거두고 선두자리를 지켜나갔는데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시즌 22승째를 올리며 2위 SK와의 승차를 1.5경기차로 늘렸고 경기에서 패한 KCC는 4연패의 늪에 빠지게 되었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26득점을 올려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라틀라프가 19점,  함지훈이 16점을 올리며 공격 삼각편대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반면에 KCC는 윌커슨이 25득점을 쓸어담은 가운데 정민수가 13득점을 보태며  분전했지만 선두 모비스의 벽을 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출발은 모비스가 좋았는데 양동근이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턴오버를 연속으로 범하며  KCC에 8-9로 추격당한 후 김효범에게 3점슛을 허용하면서 역전을 당하고 말았는데 막판에 점수차를 좁히기도 했지만 1쿼터에서 8득점을 올린 KCC가 가 21-18로 앞선 가운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는 모비스가 함지훈의 공격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는데 박종천이 3점포를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종반에 KCC도 김지후가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좁혔고 모비스가 39-35로 4점을 앞선 가운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3쿼터가 시작되면서 KCC가 다시 초반 분위기를 잡아나갔는데 철저한 대인 수비로 모비스의 공격을 봉쇄한 후 꾸준히 득점을 이어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턴오버를 3개나 범하면서 KCC에게 연속득점을 허용했던 모비스는 3쿼터 종반에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무서운 공격력을 펼치며 점수차를 좁혔고 마지막에 속공으로 득점을 추가하며  62-61로 한점을 앞선 가운데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에서 양팀은 승리를 향한 마지막 혈투를 펼쳤는데 모비스는 함지훈과 라틀리프가 상대의 골밑을 장악하면서 초반 공격주도권을 만들어나갔다. 하지만 KCC의 반격도 만만치가 않았는데 용병 윌커슨이 공격을 고삐를 죄면서 연속득점을 올려나갔다. 4쿼터가 중반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모비스는 라틀리프의 빠른 공격에 이은 득점과  이대성의 3점슛이 이어지면서 7점차 점수차를 벌리며 이날 경기의 승기를 잡았다.

KCC는 윌커슨이 끈질긴 공격을 이어가면서 승리를 포기하지 않았는데 모비스는 문태영이 빠른 돌파에 이은 골밑슛을 성공시키면서 다시 점수차를 벌렸고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다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굳혀나갔다. 4쿼터 종요 직전 문태영은 또 한번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87-78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모비스는 KCC에게 울산 경기 10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갈길 바쁜 KCC는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순위싸움에서 매우 불리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2위 SK와의 승차를 1.5경기차로 벌리며 선두자리를 지켜가고 있는 모비스가 앞으로 계속 1위자리를 수성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앞으로의 경기에서 2위 SK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동부로부터 강한 추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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