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5시즌 남녀 프로배구에서 우리카드와 KGC인삼공사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20일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패하면서 10연패의 늪으로 추락했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시작 후 6번째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꺾고 첫 승리를 맛본 이후 다시 연패의 기나긴 늪으로 빠져 시즌 2승 달성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영석과 안준찬이 입대하면서 전력의 공백이 생겼다. 용병 까메호의 부진도 겹쳐 다른 팀의 승수를 보내는 동네북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토종 선수인 김정환과 최홍석, 박진우가 분전하면서 까메호의 부진을 나름대로 만회해 보려고 했지만 전력이 상승된 다른 팀들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패 기간 동안 풀세트 접전까지 가는 경기를 펼친 끝에 아쉽게 패한 경우도 많았다. 지난 12월 4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패한 것을 비롯해 12월 16일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도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또 12월 20일에 펼쳐진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도 1세트와 2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연패탈출의 분위기를 확실히 만들었지만 이후 3세트를 연속으로 내주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실력의 부족 못지않지 않게 경기 운까지 따라주지 않으면서 우리카드는 연패탈출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을 보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여자부 KGC 인삼공사(아래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 전력보강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기량이 향상된 다른 팀에게 상대적 열세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팀의 에이스인 용병 조이스의 공격 결정력이 30%대에 머물면서 팀 공격력이 현저히 저하된 상태고, 백목화를 비롯한 국내 선수들도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면서 부진의 골이 깊어 가고 있다.

인삼공사는 지난 11월 2일 경기에서 현대건설에게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둔 후 한번도 승리의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경기대진까지 불리하게 짜여져 성적 향상에 발목을 잡혔다. 지난 15일 도로공사에게 세트스코어 3:1로 패하면서 8연패의 늪으로 추락한 인삼공사는 오는 22일 현대건설과 경기를 치르게 되다. 지난 11월 2일 현대건설에게 승리하며 시즌 2승째를 따낸 여세를 몰아 이번 경기에서 연패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한번 더 기대해볼만 하다.

시즌 시작 후 단 한 번의 승리를 맛본 남자부 우리카드와 시즌 2승을 달성한 후 계속되는 연패에  빠진 KGC 인삼공사에게 한번 더 분발해 보기를 기대하면서 앞으로 펼쳐질 경기들을 관심있게 지켜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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