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가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친 SK가 전자랜드를 누르고 20승 고지에 올라섰다.

20일 오후 잠실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시즌 프로농구 SK와 전자랜드간의 대결에서 41득점을 쓸어담는 맹활약을 펼친 헤인즈의 활약을 앞세운 SK가 전자랜드에 78-70으로 승리하며 선두싸움에 다시 불을 당겼다.

지난 17일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헤인즈가 마지막 자유투를 놓치며 88-89로 아쉽게 패했던 SK는 이날 승리로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털어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으며 선두 모비스를 한 게임차로 추격하면서 선두다툼의 불을 당겼다.

SK는 용병 헤인즈가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41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승기를 견인했는데 지난 경기에서 자유투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내면서 자유투를 15개나 성공시키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인천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포웰이 빠진 상황에서 정병국이 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9득점을 올리는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헤인즈의 맹활약 앞에 패배의 쓴맛을 다셔야 했다.

경기 초반의 분위기는 전자랜드가 좋았다.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SK의 공격을 봉쇄하면서 꾸준한 공격력을 펼쳐나갔는데 1, 2라운드에서의 패배를 만회라도 하듯이 모든 선수가 탄탄한 팀워크를 발휘하며 SK의 공격을 막아내 1쿼터를 15-13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2쿼터에 접어들면서 SK는 헤인즈의 속공을 앞세워 분위기를 반전시켜 나갔다.  박상오의 스틸과 바스켓 카운트까지 이어지면서 경기의 주도권은 차츰 SK쪽으로 기울었다. SK의 헤인즈는 2쿼터에서만 15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SK쪽으로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후반 3쿼에서도 SK는  김선형이 빠른돌파와 레이업 슛을 펼치며 경기 주도권을 계속 유지해 나갔다. 중반으로 가면서 헤인즈와 김민수가 완벽한 호흡을 맞추며 득점을 이어나갔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전반전에 이어서 후반에도 외곽포의 성공률은 매우 저조했다는 것. 박상오의 3점슛이 번번히 실패하면서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뒷심을 발휘해 꾸준한 리드를 이어나갔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SK는 후반 집중력에서 우위를 보이며 전자랜드를 압박했다.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초반에 탄탄하게 펼쳐지던 전자랜드의 수비도 차츰 허술해졌다. 외국인 선수 헤인즈가 종횡무진의 활약을 펼치며 쉴 새없이 득점을 쓸어담은 SK는 4쿼터를 78-80으로 여유있게 마무리하고 지난 모비스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의 승리로 시즌 20승 고지에 올라선 SK는 선두 모비스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이어가게 되었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외곽포의 성공률이 매우 저조하다는 것이다. SK는 이날  11개의 3점슛을 던졌지만  단 한 개만을 성공시키며 외곽포 성공률이 극도로 낮은점은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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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전자랜드 SK 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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