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이 활약을 펼친 OK저축은행이 한국전력에 역전승을 거두고  2위로 올라섰다.

지난 1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남자 배구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 간의 3라운드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이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11승째를 올리며 2위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3연승을 달리던 한국전력은 이날 경기에서 첫 세트를 따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이후 3세트를 연속으로 내주면서 4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한국전력의 쥬리치와 전광인, 서재덕이 공격 삼각편대를 이루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OK저축은행 시몬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OK저축은행은 용병 시몬이 35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끈 가운데 김규민이 12점, 송명근이 10점을 보태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한국전력은 쥬리치가 24점을 올린 것을 비롯해 전광인이 12점, 서재덕이 1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시몬의 위세에 눌려 아쉬운 패배를 삼켰다.

1세트 경기 출발은 OK저축은행이 좋았다. 세트 중반까지 한국전력에 앞서면서 1세트를 쉽게 따는 듯 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의 쥬리치와 전광인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21-21로 동점을 만들었고, 쥬리치의 블로킹과 속공이 이어지며 25-22로 1세트를 따냈다.

1세트를 아쉽게 내준 OK저축은행은 2세트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가 종반에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는데 20-20 동점 상황에서 김규민이 블로킹과 빠른 공격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상대의 범실이 이어지며 1세트를 25-22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사기가 오른 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는 초반부터 한국전력을 밀어붙이며 15-10까지 리드를 이어갔다. 세트 후반 시몬의 강한 공격이 한국전력의 코트 바닥을 쉴새 없이 폭격하면서 25-21로 3세트를 따내며 세트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4세트에서도 초반부터 공격의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OK저축은행은 11-6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초반 기선을 확실히 제압했다. 경기 중반 연속 범실을 저지르면서 한국전력에 한 점차까지 추격을 받기도 했다. 이후 다시 시몬의 후위 공격과 속공이 이어지면서 점수 차를 벌려나갔고, 강한 서브로 한국전력의 리시브를 흔들며 종반 분위기를 확실히 잡아 25-20으로 4세트를 따내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때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2위 탈환에 성공한 OK저축은행이 선두 다툼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삼성화재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OK저축은행의 선전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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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전광인 서재덕 송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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