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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몰카'판매점 가보니...보좌관·경찰이 주고객
ⓒ 강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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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시계캠코더녹음기, 이른바 '몰카시계' 구입 사실이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 중 드러났다. 구입한 부서는 대통령의 일정 수행과 현장 민원 업무 등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이었다.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그냥 시계 아닙니다. 몰래카메라입니다.  녹음도 되고 동영상도 됩니다. (청와대) 제2부속실이 지난해 5월 산 겁니다. 제2부속실이 왜 이런 몰래 카메라가 필요합니까?"

[정홍원 국무총리] "예를 들어서 연설비서관이 참고할 만한 자료가 있으면 그때그때 녹음했다 쓴다든지... 꼭 몰래만 사용하는 건 아니겠죠."

최 의원은 청와대의 몰카 구입이 내부의 권력 암투와 관련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왜 다른 사람을 몰래 촬영하려 했을까? <오마이TV>가 청와대가 구입한 몰카시계가 어떤 것인지, 누가 구입하는지를 취재했다.

현란한 장식의 시계판 숫자 사이에 초소형 렌즈가 달려 있다. 점처럼 작은 구멍이라 그냥 봐서는 촬영 기능이 있는지 알 수 없다. 오른쪽 상단에 있는 시계 용두를 누르면 동영상 촬영이 시작된다. 시계 뒷면에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가 들어있고, 시계에 USB선을 연결하면 PC로 녹화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약 90분을 촬영할 수 있다.

청와대는 남성용과 여성용 2개를 구입했다. 두개 합쳐 판매가격은 약 54만 원. 이 제품들은 중국에서 생산한 것이다.

업체측은 정치인 보좌진과 경찰, 기자 등이 주고객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몰카시계'로 누구를 촬영했는지, 왜 몰래 촬영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태그:#청와대 몰카, #청와대 몰카시계, #청와대 제2부속실, #시계캠코더녹음기, #박근혜 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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