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인영

배우 황인영 ⓒ 조경이


배우 황인영, 미스코리아 이성혜, 명창 이주은 등이 소외계층 임신부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휴먼브리지(대표 김병삼)는 11일 오후 서울중앙우체국 포스터타워 10층 대회의실에서 저소득 취약계층 임신부들에게 출산용품을 지원하는 <첫 번째 크리스마스 선물>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월드휴먼브리지의 홍보대사인 배우 황인영, 미스코리아 이성혜, 개그우먼 김경아를 비롯해 배우 윤주만, 김민중, 박혜선, 개그우먼 정지민, 뮤지컬 배우 변희상, 판소리 명창 이주은 등과 자원봉사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주은은 본격적인 봉사에 앞서 자원봉사자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진도아리랑'을 불렀다. 또한 변희상은 인기 뮤지컬 넘버 '지금 이 순간'과 '도스 매직 체인지(those magic changes)'를 불렀다.  

 출산용품을 포장하는 자원봉사자들

출산용품을 포장하는 자원봉사자들 ⓒ 조경이


이날 모인 이들은 전국 58개 도시의 임신부 550명에게 보낼 출산용품을 포장했다. 휴식 시간에는 연예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의 포토타임도 이어졌다.

이주은은 "주변을 둘러보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다"면서 "하지만 실제로 사랑을 실천하기는 마음처럼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월드휴먼브리지와 함께한 시간이 길진 않지만, 참 따뜻했다. 앞으로 나누는 일,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언제든 달려가겠다"고 전했다.

황인영은 "소외된 가정에 따뜻한 선물을 전달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면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작은 도움으로 조금의 희망을 전할 수 있어서 오히려 내가 행복해졌다"고 했다. 

변희상은 "즐겁고 행복한 봉사였다"면서 "마치 어릴 적 머릿속에 그렸던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 공장에 가서 일일 체험을 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포장한 선물을 받으며 기뻐할 사람들을 생각하니 마치 내가 선물을 받는 듯했다"고 밝혔다. 

ⓒ 조경이


월드휴먼브리지는 2010년부터 45회 걸쳐 1만여 명에 달하는 취약계층 임신부들을 초청해 <모아사랑 태교음악회>를 진행해왔다. <첫 번째 크리스마스 선물> 행사는 태교음악회를 열지 못한 지방 소도시 취약계층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월드휴먼브리지는 지난 2년간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주민, 미혼모 등 임신부 754명에게 출산에 필요한 신생아 용품을 전달해왔다. 이번 행사에서 포장된 물품들은 진도, 진안, 철원, 문경 등 58개 도시와 농어촌 및 도서 지역의 취약계층 임신부 550명에게 배달될 예정이다.

임진기 월드휴먼브리지 사무국장은 "3년 전부터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출산용품을 포장해서 농어촌 지역의 어려운 환경에 있는 임신한 이들에게 택배로 보내는 행사를 하고 있다"면서 "아이가 태어났을 때 받는 첫 번째 크리스마스라는 의미에서 이 행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임 사무국장은 장소를 제공한 서울중앙우체국을 비롯해 출산용품을 지원한 남양유업, 몽드드,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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