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이 연패 탈출 후 2연승을 올렸다.

28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여자 프로농구 삼성과 KDB생명간의 경기에서 홈 팀인 KDB생명이 68-65의 승리를 거둬 삼성을 3연패의 늪으로 빠뜨렸다.

2연패 탈출 이후 시즌 2승째를 올린 KDB생명은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4위 삼성을 반 경기차로 추격하며 순위 상승을 가능성도 보였다. 한채진이 3점슛을 4개나 성공하며 17점을 올렸고, 김소담이 15점, 이경은이 14점을 올리는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에 반해 삼성은 박하나가 14점, 허윤자가 1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3연패의 늪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1쿼터 시작부터 KDB생명이 먼저 공격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이경은이 3점슛 2개를 성공하며 공격을 물꼬를 텄고 한채진도 1쿼터 중반 이후 3점슛을 3개나 성공하며 3점슛으로만 15점을 쓸어 담아 19-15로 앞선 가운데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2쿼터가 시작되면서 경기 양상은 완전히 바뀌었다. 삼성이 공격 주도권을 만들어 간 것이다. 삼성은 철저한 압박 수비로 KDB생명의 공격을 봉쇄한 후 박하나와 이경은이 콤비 플레이를 펼치며 득점을 만들어나간 끝에 32-26으로 역전을 시키며 전반전을 마쳤다.

삼성의 공격은 후반 3쿼터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신정자의 득점으로 공격 흐름을 이어간 후 박하나와 박태은이 연이어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달아났고, 3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14점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는듯 했다.

그러나 KDB생명은 한채진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소담과 이연화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맹렬한 추격전을 전개하며 46-51로 점수 차를 좁힌 가운데 3쿼터를 마쳤다. KDB생명은 4쿼터에서도 3쿼터 후반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소담과 노현지가 적극 공격에 나서면서 점수 차를 54-56까지 좁혀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자유투 기회에서 한 점을 추가하며 한 점차까지 따라붙어 삼성을 압박했다.

이후 4쿼터 종료 6여 분을 남기고 이경은이 공격 득점과 추가 자유투 기회를 얻으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막판까지 삼성의 추격을 봉쇄하며 리드를 이어간 끝에 68- 65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연패 탈출 이후 2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6연패에서 벗어난 후 2연승을 이어가며 팀의 분위기 회복에 성공한 KDB생명이 삼성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 다음 경기가 주목된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한채진 이경은 신정자 삼성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스포츠 분야의 기사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