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세계랭킹이 69위까지 추락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11월 남자 축구대표팀 랭킹에서 한국은 지난 달보다 3계단 하락한 69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 순위를 다시 경신했다. 

중동 원정을 떠나 지난 14일 요르단, 18일 이란과 평가전을 치러 1승 1패를 기록하며 순위 상승 요인이 부족했던 한국은 랭킹 포인트가 지난달보다 15점 떨어진 481점을 기록하며 순위가 하락했다.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이 53위(563점)로 가장 높았고 최근 평가전에서 한국을 꺾은 이란이 56위(547점)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한국은 아시아 3위를 기록했고 우즈베키스탄이 74위(448점)로 뒤를 이었다. 북한은 137위에 머물렀다. 

전 세계로 확대하면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독일이 1725점으로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또한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벨기에, 네덜란드, 브라질 등이 뒤를 이으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세계랭킹이 곧 국가대표팀의 실력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의 A매치 성적을 반영한 객관적인 지표이며, 국제대회에서 시드 배정을 위한 자료가 되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국의 역대 최고 순위는 1998년 12월에 기록한 17위다.

브라질 월드컵 부진 이후 세계랭킹이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이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오만 96위, 호주 102위, 쿠웨이트 123위를 기록했다. 

2014.11.28 08:13 ⓒ 2014 OhmyNews
한국 축구대표팀 FIFA 랭킹 아시안컵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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