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누르고 3위에 다시 올라섰다.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한국전력 간의 경기에서 홈팀인 대한항공에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3연패를 당해 침체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대한항공은 연패 탈출 후 2연승을 달리며 최근의 부진에서 확실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한국전력은 3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순위도 4위로 한계단 내려앉게 되었다.

대한항공 용병 산체스가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산체는 블로킹을 3개나 잡아내는 가운데 후위공격 7개를 성공시키며 29점을 올려 팀이 승리하는데 확실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신영수도 블로킹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9점을 보탰고, 김철홍과 곽승석도 각각 5점씩 올리며 승리에 중요한 도우미 역할을 하였다.

한국전력은 쥬리치가 15점, 전광인이 6점, 서재덕이 7점을 올리며 공격 삼각편대를 형성했지만 파괴력 있는 공격을 형성하는데는 부족한면을 보이며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1세트가 시작되면서 양팀은 초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였다. 중반이 지날 때 까지 양팀이 한두점차의 경기를 이어가며 치열한 접전을 이어나갔다. 세트 종반에 22-21로 앞서며 승리에 한발 앞선 대한항공은 산체스의 후위 공격이 성공하면서 2점차로 달아났다. 한국전력 쥬리치의 범실이 이어지면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이후 서재덕의 공격을 황승빈이 블로킹으로 잡아내면서 25-21로 1세트를 따내었다.

2세트에서는 한국전력의 초반 맹공이 펼쳐졌는데 7-2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2세트를 유리하게 전개해 나갔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신영수와  김철홍이 활발하게 블로킹에 가담하면서 추격을 전개했고 산체스의 공격득점이 이어지면서 16-19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산체스의 공격득점과 블로킹이 계속 전개가 되면서 22-22의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동점 상황에서 대한한공은 산체스가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며 한점을 앞서기 시작했고 전진용의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세트포인터에 도달한 뒤 신영수의 공격득점이 이어지면서 25-23으로 2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향한 8부능선을 넘었다.

두 세트를 따내며 승리에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선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꾸준하게 한국전력의 코트를 공략했는데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린 뒤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플레이를 펼쳐나갔고 24-18의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산체스의 강한 후위 공격이 한국전력을 코트바닥을 내리치면서 25-18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신영수가 빠진상황에서 3연패를 당하기도 했던 대한항공은 신영수가 복귀하면서 다시 팀의 플레이가 활기를 되찾고 있는데 한국전력과의 3위 싸움에서 이긴 후 선두 다툼에도 가세를 할수 있을는지 앞으로의 경기들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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