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누르고 선두다툼에서 한발 앞서나갔다.

20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 간의 경기에서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용병 레오와 시몬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레오가 완승을 거두었다. 레오가 승부처마다 좋은 활약을 보이며 50%가 넘는 공격성공률로 25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박철우도 11점을 올리며 레오의 공격을 도왔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시몬이 2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국내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해 완패를 당했다.

1라운드에서 OK저축은해에게 패했던 삼성화재는 2라운드 경기에서 화끈한 설욕을 하였는데, 시즌 7승째로 선두 다툼에서도 한발 앞서 나가게 되었다.

삼성화재는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속에 1라운드에서부터 지난 경기의 패배에 대한 설욕을 다짐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레오와 박철우가 활발하게 공격을 이끌면서 16-12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아나갔다.

그러나 후반에 OK저축은행의 추격도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시몬의 파워 있는 공격이 삼성화재의 코트바닥을 쉴새없이 공략하면서 경기를 듀스 접전으로 몰고갔다. 하지만 듀스상황에서 삼성화재의 집중력이 앞섰는데 27-26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든 후 박철우의 강한 스파이크 서브가 OK저축은행의 코트바닥을 때리면서 28-26으로 1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삼성화재가 달아나려고 하면 OK저축은행이 바로 추격을 하면서 경기는 팽팽하게 전개되었다. 이선규의 블로킹과 속공이 연속으로 성공하며서 삼성화재가 먼저 16-13으로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이후 OK저축은행이 종반 추격을 전개하면서 22-22 동점이 되기도 했지만 삼성화재는 레오의 블로킹과 이선규의 이동공격이 성공하면서 25-23으로 2세트를 따내며 승리에 한발 앞으로 다가섰다.

승리를 예감한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레오의 파워있는 공격이 이어지면서 8-6으로 점수차를 벌린후 공격주도권을 꾸준하게 이어가면서 16-13으로 앞선 가운데 2번째 테크니클 타임아웃을 맞았다.

이후 OK저축은행의 추격이 매섭게 전개가 되면서 20-20으로 동점이 되기도 했다. 세트막판에 레오의 공격 성공과 지태환의 블로킹 득점이 이어지면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레오의 막판 공격이 깨끗하게 성공하면서 25-23으로 3세트를 마무리하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삼성화재는 2라운드 경기에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OK저축은행에 승리하며 선두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는데 이번 시즌에도 삼성화재가 독주체제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경기들을 좀 더 지켜 보아야 하겠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삼성화재 레오 박철우 시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스포츠 분야의 기사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