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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이하 OBS노조)가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보도국장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OBS노조는 지난달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현 보도국장에 대해 회사 측에 해임을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OBS노조의 이 같은 해임 요청은 지난 17일 회사로 보낸 공문을 통해 공식화됐다.

OBS 보도국장은 지난달 27일 밤 11시께 음주 상태에서 계양 IC 부근을 지나가다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 면허가 정지됐다. <시사인천> 취재 결과 김 국장은 이날 직원들과 회식 후 음주운전을 했다. 단속 당시 혈중 알콜 농도는 0.09%로 조사됐다.

OBS노조는 "OBS보도를 책임지는 보도국 수장이 사회적 지탄이 큰 음주 운전을 한 것은 OBS 보도의 도덕성을 의심케 하는 행위"라며, "이는 지역사회와 시청자의 신뢰를 크게 저해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책임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OBS 방송윤리강령에 따르면, 임직원은 방송사의 권위와 신뢰에 손상을 끼칠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으며, 방송인으로 사회적 책임을 지는 공인으로서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OBS 보도국장의 음주운전 단속 적발 소식은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졌지만, OBS 측은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

OBS 노조 관계자는 "이번 사안이 경인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공익적 민영 방송을 표방한 OBS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면서, "그 직무를 해임하고 백의종군하는 자숙 기간을 부여해 지역사회에 OBS의 자정 능력을 입증하는 것만이 OBS 명예를 하루 빨리 회복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태그:#OBS, #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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