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칸타빌레' 심은경, 엉뚱발랄 기대만땅  8일 오후 서울 동대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서 천재피아니스트 설내일 역의 배우 심은경이 손인사를 하며 미소짓고 있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니노미야 도모코의 순정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한 작품으로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청춘들의 사랑과 성장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13일 밤 10시 첫방송.

▲ '내일도 칸타빌레' 심은경, 엉뚱발랄 기대만땅 8일 오후 서울 동대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서 천재피아니스트 설내일 역의 배우 심은경이 손인사를 하며 미소짓고 있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니노미야 도모코의 순정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한 작품으로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청춘들의 사랑과 성장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13일 밤 10시 첫방송.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배우 심은경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박필주 신재원, 연출 한상우 이정미)의 제작 소식이 들려왔을 때부터 내내 누리꾼의 '가상 캐스팅 1순위'였다.

이를 둘러싸고 한 차례 잡음이 일긴 했지만,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6가에서 열린 <내일도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서 심은경은 "잘못 왜곡돼 비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 "드라마 출연 제의를 받은 뒤 정말 하고 싶었지만, 또 다른 영화에 출연을 확정하면서 스케줄이 안 맞게 됐다. 그런데 영화 제작이 뒤로 밀리면서 출연하게 된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 때문에 혼동을 드린 것 같아 속상하기도 했고, 죄송했다"고 당시의 복잡했던 심경을 전했다.

이러한 논란을 딛고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그간 누리꾼들이 심은경에게 가졌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정도였다. 머리에 얼음 주머니를 매단 채 차유진(주원 분)에게 업혀 앓는 소리를 내거나, 입술을 뾰족하게 내밀며 피아노 연주에 심취하는 모습 등은 '천재 피아니스트이자 8차원 엉뚱녀'라는 수식어가 붙은 설내일을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스스로는 (원작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가졌다 생각하지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영화 <써니>나 <수상한 그녀>에서 보여드렸던 발랄함이나 재미있는 연기를 보고 그렇게 말씀해 주시는 것 같다"는 그는 "하지만 그것만이 나의 전부라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내가 가진 좋은 요소들을 잘 써서 설내일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내일도 칸타빌레' 심은경, 사랑스럽게 하트 땡땡   8일 오후 서울 동대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서 천재피아니스트 설내일 역의 배우 심은경이 하트를 만들고 있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니노미야 도모코의 순정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한 작품으로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청춘들의 사랑과 성장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13일 밤 10시 첫방송.

▲ '내일도 칸타빌레' 심은경, 사랑스럽게 하트 땡땡 8일 오후 서울 동대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서 천재피아니스트 설내일 역의 배우 심은경이 하트를 만들고 있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니노미야 도모코의 순정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한 작품으로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청춘들의 사랑과 성장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13일 밤 10시 첫방송. ⓒ 이정민


"그간 작품과는 다른 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동안 제 나잇대에 맞는 역할을 해본 적이 많이 없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이 작품이 굉장히 반가웠어요. 정말 '심은경도 사랑스럽고 예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예쁨'을 연기해 보고 싶고요.(웃음) 그런 점에서 지금 저에게 가장 적합한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해 (출연)하게 됐어요.

설내일은 기본적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에요. 그래서 아무리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거나 행동을 막 해도, 기본적으로는 사랑스러움을 유지하려 해요. <수상한 그녀>와 비교하자면, 그땐 우악스러운 면도 있었지만 지금은 우스꽝스러운 연기를 하더라도 우악스럽게 보이려 하지는 않아요. 그런 면에서 전작들과 차이가 있지 않나 싶어요."

주원 "심은경, 연기할 땐 굉장히 진지...많은 자극 주는 배우"

앞서 알려진 것처럼 심은경은 미국 유학 시절 클래식에 빠져 피아노를 배우기도 했고, 원작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와 일본판 드라마의 열혈 팬이기도 하다. 또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서 노다메 역을 맡았던 배우 우에노 주리도 좋아한다고. "그래서 처음 드라마 출연 제의가 왔을 때 긍정적인 생각이었지만 우려도 컸다"는 심은경은 "워낙 팬이 많은 작품인 데다가, (우에노 주리가) 워낙 연기를 잘해서 '내가 이걸 잘 소화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어딘가 모르게 끌렸어요. 그걸 어떻게 말릴 수가 없어서 선택했고,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아요. 사실 잘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촬영 전 감독님과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초반엔 '말을 안 듣는 8살' 콘셉트로 최대한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이는 데 중점을 맞췄어요. '우에노 주리의 모습이 겹쳐 보인다'고 하시는데 드라마보다는 만화를 보면서 캐릭터 연구를 더 많이 했고요."

'내일도 칸타빌레' 심은경-주원, 오늘도 주연  8일 오후 서울 동대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서 천재피아니스트 설내일 역의 배우 심은경과 피아노과 3학년 차유진 역의 배우 주원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니노미야 도모코의 순정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한 작품으로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청춘들의 사랑과 성장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13일 밤 10시 첫방송.

▲ '내일도 칸타빌레' 심은경-주원, 오늘도 주연 8일 오후 서울 동대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서 천재피아니스트 설내일 역의 배우 심은경과 피아노과 3학년 차유진 역의 배우 주원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니노미야 도모코의 순정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한 작품으로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청춘들의 사랑과 성장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13일 밤 10시 첫방송. ⓒ 이정민


4년 만의 브라운관 나들이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건 상대 배우 주원이다. 주원을 두고 "내가 캐릭터가 있는 역할이라 내 연기를 받아 주기가 힘들 텐데, 정말 상의도 잘 해주고 연기도 잘 받아주는 좋은 배우"라고 추어올린 심은경은 "일단 무조건, 반사적으로 차유진에게 안기는 장면이 많은데 나도 모르게 역할에 빠져들다 보니 설레기도 한다"라며 "이런 걸 거리낌 없이 받아 주는 주원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은경이가 아역 때부터 연기해 왔잖아요. 그래서 연기적인 부분에서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엔 굉장히 진지해요. 실제로 촬영할 땐 '나도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극을 많이 받기도 하고요. 그런데 또 동시에 은경이가 촬영하는 걸 모니터로 보면 참 귀여워요. 저도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은경이를 보고 있으면 귀엽다는 생각이 들어요. 연말 시상식에서 베스트 커플 상을 받아보고 싶어요. (웃음)" (주원)

동시에 심은경은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또 많은 것을 새롭게 느끼고 있다고 했다. "대본을 보니 내 상황과 설내일의 상황이 많이 겹쳐 보이더라"고 운을 뗀 그는 "악보도 못 보고, 자기 느낌대로만 연주하던 설내일이 점점 이론적인 부분을 익혀가면서 혼란을 느끼는 부분이 있는데 나도 그와 마찬가지로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려니 많은 부분이 헛갈린다"고 털어놨다.

"워낙 오랜만이니 '내가 지금 맞게 하고 있는 건가' 싶었죠. 나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데 (연기가) 잘 따라주지 않는 것 같고…. 그래서 촬영하면서 정체가 왔어요. 일정도 많고 피로가 누적되다 보니 과부하가 걸린 거죠. 순간적으로 제가 여기에서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혼자 촬영장 뒤에서 운 적도 있었어요.

그런 부분들이 설내일의 성장과도 맞닿아있는 것 같아요. 제 피아노 선생님도 제가 우는 걸 보고 '너무 많이 걱정하지 말고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이렇게 선생님뿐만 아니라 주원 등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는 걸 이번에 경험하면서 정말 연기라는 작업은 나 혼자 해내는 게 없다는 걸,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어야 해낼 수 있다는 걸 또 한 번 느꼈어요. 지금은 고민을 많이 하기보단 현장에서 모든 분들과 함께 드라마 자체를 즐기려 하고 있어요."

'내일도 칸타빌레' 만화를 드라마로  8일 오후 서울 동대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고경표, 박보검, 민도희, 예지원, 백윤식, 심은경, 주원, 김유미, 장세현, 배민정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니노미야 도모코의 순정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한 작품으로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청춘들의 사랑과 성장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13일 밤 10시 첫방송.

▲ '내일도 칸타빌레' 만화를 드라마로 8일 오후 서울 동대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고경표, 박보검, 민도희, 예지원, 백윤식, 심은경, 주원, 김유미, 장세현, 배민정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니노미야 도모코의 순정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한 작품으로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청춘들의 사랑과 성장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13일 밤 10시 첫방송. ⓒ 이정민


한편 주원, 심은경, 백윤식, 도희, 고경표, 박보검, 김유미 등이 출연하는 <내일도 칸타빌레>는 한 음악대학교를 중심으로 클래식 음악을 공부하는 청춘들의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다. <연애의 발견> 후속으로 오는 13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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