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펜싱 대표팀이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에서 홍콩을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2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인천아시안게임 펜싱 사브르 단체전 한국과 홍콩간의 준결승 경기에서 한국의 김지연, 황선아, 이라진 조는 홍콩대표팀에게 45-19의 압도적인 점수차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의 첫 주자로 나선 김지연은 홍콩의 호슈인 제니를 상대로 1라운드에서 5 – 0으로 완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두번째 주자로 나선 황선아는 먼저 1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바로 점수를 만회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켜 나갔고 2라운드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5점을 먼저 따내며 승리했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는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던 이라진이 나섰다. 10-3으로 크게 앞선 가운데 시작된 경기에서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3점을 연속으로 실점하기도 했지만 꾸준한 리드를 이어가며 30-11로 압도적으로 압선 가운데 두번째 릴레이를 마쳤다.

마지막 세번째 라운드에서 여유있게 리드한 한국은 황선아를 빼고 윤지수를 교체투입하였고 에이스 김지연이 최종 스코어를 45-19로 마무리하면서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사브르 단체전 결승의 상대국은 중국이다. 세계랭킹 2위인 중국은 준결에서 카자흐스탄에 45-27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7위인 중국은 한국 대표팀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데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에 아쉽게 패하면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바가 있다. 올해 열렸던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도 중국에게  44-45로 뼈아픈 한점차의 패배를 당한 바가 있다.

홈에서 열리는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지난 대회에서의 뼈아픔 패배를 설욕한다는 각오다. 비디오 분석을 통해 중국선수들의 경기성향을 충분히 분석했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의 장점인 스피드의 우위를 잘 활용해 나간다면 중국과의 경기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을것으로 보인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펜싱 사브르 김지연 중국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스포츠 분야의 기사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