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말레이시아를 3:0으로 사우디를 1:0으로 겪으면서 본선 진출이 확정되었다.

오늘 경기에서 김신욱과 윤일록을 대신해서 들어간 이종호와 이용재는 자신의 몫을 확실하게 해내면서 팀이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이용재는 고등학교 시절 영구으로 축구 유학을 간 뒤, 낭트에 입단했지만, 좋은 결과를 만들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는 V바렌 나가사키으로 팀을 옮긴 뒤,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뽐내면서 이번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에 당당히 들어올 수 있었다.

지난달 26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그에 대해 확실히 알아보자.

- 처음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축구교실에서 취미로 즐겨하다가 천안중학교감독님께 스카우트가 되어서 왔는데 부모님이 반대하셨지만 어렸을 적부터 공놀이를 좋아하고 축구가 마냥 좋아서 고집을 부리다보니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부모님 생각은 해보다가 알아서 그만 할 줄 알았는데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아서 신기해 하셨습니다."

- 고교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고등학교 1학년 때 대한축구협회에서 보내 준 영국유학으로 고등학교 때 추억보다는 영국에서 보고 배우며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했던 기억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영국에서 축구 유학을 하면서 많은 경험들을 했던 것이 저에게 있어서 큰 자산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프로팀에 지명되었을 때의 기분은?
"처음 낭트라는 프로팀에 들어갔을 땐 외국에서 고생한 것도 생각나면서 어렸을 때였기 때문에 설레면서 빨리 프로 경기에 뛰고 싶은 생각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 프로에 와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프로 첫 시즌에 공격수인데 첫 골이 터지지 않아 매 경기 적지 않은 압박을 느꼈습니다. 드디어 제가 원하던 첫 골이 터진 경기 때는 잊을 수 없을 만큼 기쁘면서 짐을 덜어낸 것처럼 후련했던 것 같습니다."

- 이번에 아시안 게임에 출연하게 되었는 데 소감 한 마디 해준다면?
"우선 뽑혔다는 사실에 굉장히 기쁘기도 했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많은 국민들이 기대하고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더 책임감 있게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국민들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 아시안 게임에서 어떤 포지션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포지션 상으로는 쿠웨이트전 때 소집했던 것처럼 스트라이커를 볼 것 같습니다. 당연히 골을 넣어야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골을 넣는 것에 집중하고 연습할 생각입니다. 워낙 이번 명단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찬스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앞에서 열심히 폭넓게 뛰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아시안 게임에서의 목표가 있다면?
"당연히 우승하는 것이 모든 선수와 감독님, 코치님 모두 하나같은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홈에서 열린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다른 팀에 비해서 더욱더 유리하고 가능성도 크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 롤모델이 있다면? 그리고 그 롤모델한테 배울점은?
"어렸을 적부터 리버풀시절 토레스가 제 롤모델이며 가장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토레스 선수는 순간적인 스피드와 골문 앞에서의 대범함 같은 플레이를 영상으로 많이 보면서 배워야겠다는 생각했습니다."

- 자신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장점으로는 순간적인 스피드를 이용하는 플레이와 폭넓은 움직임으로 동료들과 연계플레이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저의 단점은 제공권뿐만 아니라 많은 것들을 보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신욱이형을 보면서 헤딩과 제공권 싸움 등을 배우고 습득하려고 많은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웃음)"

- 마지막으로 팬 분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이번에 한국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많은 기대와 응원을 보내주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꼭 선수들과 감독님, 코칭스태프 다 같이 열심히 준비해서 우승으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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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뉴스T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용재 인천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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