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스윙스

SNS에 이슬람 과격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의 처형을 연상시키는 영상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가수 스윙스가 '시사적 무지로 오해를 빚었다'며 사과했다. ⓒ 브랜뉴뮤직


SNS에 이슬람 과격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의 처형을 연상시키는 영상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가수 스윙스가 "시사적 무지로 오해를 빚었다"며 사과했다.

스윙스는 11일 오전 자신의 SNS에 "안타깝게도 처음 들어보는 테러단체 IS의 처형 영상과 내가 올린 영상이 흡사하다는 의견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며 "결국 시사적 무지로 인해 안타깝게도 많은 분들은 나의 의도에 오해를 하게 되었고, 이 점에 대해서는 내가 사과를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스윙스는 해당 영상이 테러단체의 영상을 따라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평소에 웃기고 재미있는 영상을 찍는 것을 좋아해 저번 '혹성탈출' 콘셉트와는 다른 느와르 영화 컨셉으로 매우 즉흥적으로 찍었다"고 밝힌 스윙스는 "주인공 역을 맡은 기리보이가 악역인 나와 씨잼에게 복수를 하는 장면을 연출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힙합이라는 스포츠화된 장르 내에서 다소 거친 경쟁은 디스전 등을 통해 즐겨왔어도, 현실에서의 폭력은 어려운 길을 통해서 배웠지만 절대로 조금도 재미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스윙스는 "오해로 미움을 받는 것을 너무나 끔찍히 싫어한다. 그래서 앞으로는 오해의 소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 영상을 올리기 전, 우리는 특정 무고한 사건이나 무고한 인물을 비꼬거나, 폄하, 비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고를 예외 없이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스윙스는 자신의 크루 저스트뮤직 소속인 가수 기리보이·씨잼과 함께 있는 영상을 SNS에 게재한 바 있다. '가평에서'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스윙스와 씨잼이 두 손이 묶인 채 꿇어 앉은 상태에서 기리보이가 두 사람의 뒤통수에 총을 발사하는 시늉을 하고, 이들이 차례로 수영장으로 떨어지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일각에서 이를 두고 '이슬람 과격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의 미국인 기자 처형을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스윙스 씨잼 기리보이 IS 가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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