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유도는 우리나라의 확실한 메달밭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도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86년의 서울 아시안게임 때부터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아시안게임 유도 종목에서 모두 32개의 금메달을 따내 확실한 효자종목으로 역할을 해왔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올림픽을 2년 앞두고 열리기 때문에 올림픽의 등용문으로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유도는 아시안게임 출발부터 종주국 일본을 제압하면서 화려하게 시작,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를 따서 금메달 2개를 딴 일본을 제치고 확실한 아시아의 유도강국임을 잘 보여주었다.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김재엽과 이경근은 2년 후에 열린 1988년의 서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선수를 살펴보면 정훈이 1990년과 1994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1998년에는 조인철이, 2006년 대회 때에는 이원희와 황희태가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부 김원진, 재범, 성민... 여자부 김은경, 정보경에 금메달 기대

이후 2010년 대회 때에는 황희태와 김재범, 황예슬, 정경미가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유도 강국의 명맥을 계속 이어나갔는 데 김재범은 이후 2012년 광저우 올림픽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한국 유도의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남녀 유도는 금메달 6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따내면서 금메달 7개를 차지한 일본에 뒤져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빼앗긴 아시아 유도의 종주국 자리도 회복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을 이기기는 어려워 보인다. 유도회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차지할 금메달 개수를 남자부 3개, 여자부 2개로 잡고 있기 때문에 지난 광저우 아시안 게임의 금메달 숫자보다 오히려 1개가 줄어들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부에서는 7명이 출전하는 데 이중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는 경량급의 간판 김원진을 비롯하여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재범, 중량급의 김성민 등을 꼽고 있다. 김재범은 아시아 유도의 간판 선수다. 하지만 한 가지 우려가 되는 점은 부상의 후유증을 어떻게 극복하는냐가 중요한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유도 여자부에서는 7명이 출전하는 가운데 이중 금메달 획득이 예상되는 선수는 2명으로 좁혀지는데 중량급에서 김은경과 경량급에서 정보경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이번 대회에는 남녀 단체전 경기도 펼쳐지는 데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도입되는 남녀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예상하면서 강한 기대를 걸고 있다. 개인전에서 5개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한국 유도는 단체전에서의 선전이 이루어진다면 금메달 획득 개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유도 김재범 이경근 이원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스포츠 분야의 기사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