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스완지 시티의 3연승을 이끌었다.

스완지 시티는 30일(한국시각) 웨일스의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언(WBA)과의 홈 경기에서 네이선 다이어와 웨인 라우틀리지와의 연속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왕성한 활동력을 앞세워 과감한 전방 압박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스완지 시티 전술에 동력을 불어넣었다.

스완지 시티는 전반 2분 만에 다이어가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WBA의 골문을 가르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스완지 시티는 전반 24분에도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라우틀리지가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기성용의 보이지 않는 활약 덕분에 스완지 시티는 안정감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기성용은 최전방 공격수 윌프리드 보니, 라우틀리니, 다이어 등에게 끊임없이 전진 패스를 공급하며 활로를 찾았다.

상대가 공을 잡으면 압박을 가하면서 후방 수비진의 부담을 덜어줬다 후반 5분에는 상대 골키퍼까지 압박하려다가 충돌해 그라운드에 쓰러졌지만 곧 다시 일어서며 홈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스완지 시티는 후반 25분 길피 시구르드손의 패스를 받은 다이어가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를 매듭지었다. WBA는 5분 뒤 세세뇽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행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WBA의 추격에 쐐기를 박은 스완지 시티는 일부 주전 선수들을 교체하며 여유를 과시했다. 그러나 공수의 핵심 역할을 하는 기성용은 끝까지 그라운드에 남겨두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

기성용은 의욕이 넘친 나머지 후반 27분 상대 선수 크레이그 가드너와 거칠게 부딪쳐 넘어지면서 경고 카드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무사히 경기를 마치면서 스완지 시티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스완지 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파죽의 3연승을 거뒀다. 벌써 승점 9점을 쌓은 스완지 시티는 첼시, 토트넘 등과 함께 선두권을 이루며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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