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의 최휘가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싱글에서 최종 8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2012 종합선수권 때 모습

피겨의 최휘가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싱글에서 최종 8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2012 종합선수권 때 모습 ⓒ 박영진


'피겨 유망주' 최휘(수리고)가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최종 8위를 기록했다.

최휘는 30일 밤(이하 한국시각)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2014-2015 시즌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최종 8위에 올랐다.

'아바 메들리' 음악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시작한 최휘는 이날 경기에서 작은 실수들이 연달아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첫 점프 트리플러츠-더블토룹에서 러츠 점프의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두 번째 더블악셀-트리플토룹 점프에서 연결점프의 착지가 조금 좋지 못했고, 이어진 트리플플립 점프에선 착지가 불안하면서 손을 짚는 실수가 나와 감점을 받았다.

플라잉 싯스핀과 스텝 연기에 이어  중반부의 첫 점프 트리플러츠를 무난히 뛴 최휘는 배점이 컸던 트리플플립-더블토룹-더블루프 점프에서 플립 점프에서 착지가 좋지 못하면서, 더블루프 점프도 1회전 싱글 점프로 처리하고 말았다. 최휘는 이 점프에서 연결 점프 두개를 아예 인정받지 못하고 시퀀스 처리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남은 트리플살코와 더블악셀 점프는 모두 무난히 성공했다.

힘겹게 경기를 이끈 최휘는 마지막으로 레이백스핀에서 레벨3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최휘는 프리스케이팅 87.41점(기술점수 45.77점, 예술점수 42.64점, 감점 1점)으로 쇼트프로그램과 합쳐 최종 137.56점으로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휘는 쇼트프로그램 때 기록한 5위의 순위는 지키지 못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개인최고 기록을 수립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이날 경기에서 1위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러시아)가 무려 두 개의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선보이면서 191.16점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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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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