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사랑' 정웅인, 악역이라면 나!  1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주말특별기획 <끝없는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박영태 역의 배우 정웅인이 악역에 어울리는 표정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끝없는 사랑>은 1970년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치열하게 시대의 아픔을 이겨낸 젊은이들의 사랑, 꿈 그리고 야망의 이야기다. 21일 토요일 밤 9시 55분 첫 방송.

SBS 주말특별기획 <끝없는 사랑>의 배우 정웅인이 드라마를 본 딸들의 소감을 전했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SBS 주말특별기획 <끝없는 사랑>의 배우 정웅인이 드라마를 본 딸들의 소감을 전했다.

31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SBS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끝없는 사랑> 기자간담회에서 정웅인은 "(딸들이) '주인공들 부모님 좀 그만 죽이라'고 말한다"며 "생각해 보니 계속 그랬더라. 주인공 부모님 죽이고, 주인공 괴롭히고..."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래도 '(주인공 부모님을) 죽여야지 너희들과 즐겁게 지낼 수 있다'고 말해 줬다"며 "드라마 속에 나오는 피도 가짜고, 때리는 것도 다 가짜고, 맞는 것도 대역을 쓰기도 한다고 설명해 주고 행동으로 보여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정웅인은 "이제 딸들이 드라마를 볼 때 그게 다 가짜인 걸 아니까 학교에 가서 아이들이 나를 두고 이야기하면 '다 대역이야, 대역이 뭐냐면...'이라고 설명해 준다"며 "그래도 이제 악역을 그만해야겠다. 너무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웅인은 <끝없는 사랑>으로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SBS 연기대상 무대에 서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상 욕심이 없진 않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있다.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답한 정웅인은 "연말 정도에 드라마가 마무리되니 나에게 이점이 있을 것 같다. 아마도 노미네이트(후보)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며 "앞으로의 만행으로 우수 연기상 정도는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끝없는 사랑>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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