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여름의 무더위 속에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2014 프로야구 한화와 넥센의 경기에서 홈팀인 넥센이 이택근의 맹타를 앞세워 한화에 6-2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경기의 승리로 넥센은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넥센은 장거리포와 홈런이 연일 터지면서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삼성과의 선두다툼 가능성까지 높이고 있다.

넥센의 선발 문성현은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3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2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챙겼는데 7월에 들어서만 3승을 올리며 컨디션이 확실히 회복되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반면 한화는 선발 김혁민이 2회에 4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초반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넥센은 1회부터 점수를 뽑아내며 경기의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이택근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날리며 화끈한 출발을 했다. 2회말 공격에서도 문우람이 솔로포를 날리면서 한 점을 추가한 후 박동원과 서건창이 연속안타를 때리며 한 점을 추가해 점수차를  4-0으로 벌렸다.

4점차로 뒤지던 한화는 홈런으로 2점을 따라붙었다. 3회에 김회성이 홈런을 날린 데 이어 4회에는 최진행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리며 4-2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넥센은 3회 말 공격에서 바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박동원의 번트가 안타가 되면서 찬스를 만든 뒤 이택근이 펜스 상단까지 날아가는 큼지막한 3루타를 날리며 1점을 추가해 6-2로 점수차를 벌리며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넥센은 4점 차로 앞선 가운데 6회부터 여러 명의 투수를 올리는 새떼 야구를 펼치며 승리를 굳혀나갔다. 조상우가 문창현으로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후 송신영,한현희,손승락이 차례로 마운드를 이어받으며 무실점 투구를 펼쳐 6-2의 승리를 굳혔다.

넥센은 이택근이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고 한화는 정근우가 3안타, 최진행,김회성,김태균이 각각 2개의 안타를 때리는 좋은 공격력을 보였지만 집중력에서 밀리면서 4점차의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공격력이 확실하게 살아나고 있는 넥센이 연승행진을 이어가면서 상승행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런지 8월의 경기들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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