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물리치고 통산 3번째 KOVO컵 우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한항공은 27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22 25-19 25-22)으로 완파하고 정정상에 올랐다.

이날 우승으로 대한항공은 2007년, 2011년 컵대회 우승에 이어 3년 만에 통산 3번째 KOVO컵 우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2013년 1월 초 감독대행으로 취임한 김종민 감독은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은 이래 처음으로 우승의 감격을 맛보며 감독으로서의 자질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의 우승을 이끈 힘은 에이스 신영수 였다. 신영수는 2m가 넘는 큰 키를 이용한 고공플레이와 강력한 스파이크 공격으로 25득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시간차 공격과환상적인 블로킹 공격 또한 빛을 내며 공격만능으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신영수 뿐 아니라 레프트 곽승석도 13점을 올리며 팀 우승에 기여했고 새내기 정지석 또한 8득점의 알짜배기 활약과 함께 리시브와 수비 등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우승의 주역으로 남게 됐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우리카드를 제압했다. 특히 신영수는 환상적인 몸놀림을 선보이며 1세트에서만 10득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펼쳤고 블로킹도 2개나 잡아내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다.

펄펄 난 대한항공에 반해 우리카드는 어이없는 서브 범실을 범하며 일찌감치 패색 짙은 모습을 보였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주포 신영수를 내세워 25-19로 잡았고 3세트에서도 상대에게 추격을 내주지 않고 신영수의 오픈공격과 강민웅의 블로킹이 빛을 내며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여자부 결승 경기서는 현대건설이 황연주의 29점 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를 3-1(25-20, 22-25, 29-27, 25-23)로 꺾고 8년만에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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