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혁 대한태권도협회(KTA) 전무이사

김세혁 대한태권도협회(KTA) 전무이사 ⓒ GTN-TV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태환, KTA)는 14일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전무이사 관련 김태환 회장 입장 표명'이라는 내용으로 김세혁 전무이사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난 5월 6일 'SBS 현장 21'을 통해 대한태권도협회 임원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보도된 것에 대해, 협회를 이끌고 있는 수장으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서두를 시작한 내용을 살펴보면 김세혁 전무이사의 사표를 불가피하게 수리할 수 밖에 없었음을 밝혔다.

김태환 회장은 이번에 제기된 사안에 대해서 자체 진상조사위원회(위원회)를 구성, 그 의혹에 관한 진위여부를 가려내고자 했으나 수사권이 없는 위원회에서 진상을 규명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시간만 끌게 될 경우 태권도 내부의 불화만 더욱 가중시킬 것이 자명하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지난 8일, 김세혁 전무가 자신의 의혹과 관련해 법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과는 별개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한 것에 공감을 하면서도 사표수리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결과,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전무이사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태환 회장은 "상황이 악화되어 가고 있음이 분명한 것에도 불구하고 조정능력을 상실하여 방관자입장에 그친 협회 사무국장을 비롯한 부장급 이상 간부진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세혁 전무는 금번 SBS 방송 관련 내용에 대해서 "자신과 협회 측 내용을 철저히 배제한 '편파보도'가 심히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또, 이로 인해 "KTA 전체 이미지가 실추되었고, 자신의 명예가 심대히 훼손 당했다"고 말했다.

김세혁 전무는 SBS 측에 편파방송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을 밝히며 이와 관련하여 언론중재위에 제소 및 검찰에 명예훼손 혐의등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혁 전무는 지난해 4월 2일 KTA 전무이사로 내정 및 임명된 후 기술전문위원회(기전위)와의 갈등이 빚어졌고, 기전위로부터 승부조작 의혹과 심판판정 개입 등으로 현재 양측이 고소를 제기해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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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와이즈뉴스(http://www.whysnews.com), GTN-TV(http://www.gtntv.co.kr), 내외신문(http://naewaynews.com), 최주호기자의 개인블로그(http://blog.ohmynews.com/rkeldjs)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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