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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룰로 그동안 진통을 앓았던 새누리당 태안군수 경선의 직접투표가 12딜 오전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진행됐다.
▲ 새누리당 태안군수 경선 투표 경선룰로 그동안 진통을 앓았던 새누리당 태안군수 경선의 직접투표가 12딜 오전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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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새누리당 태안군수 후보에 한상기 후보가 확정됐다. 이로써 현직 군수의 3선 제한으로 무주공산인 6.4지방선거의 태안군수 대진표는 새누리당 한상기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수연 후보, 무소속 가세로 후보의 3자 구도로 대진표가 확정됐다.

그동안 새누리당 태안군수 후보 경선은 서산시장 후보 경선과 함께 경선방식을 놓고 탈당까지 이어지는 등 가시밭길을 걸어왔다. 결국 새누리당 충남도당을 배제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에 관여하면서 당원선거인 50%와 일반국민선거인단 2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 방식으로 경선방식을 확정한 바 있다.

이에 새누리당 서산시장과 태안군수 경선은 지난 10일과 11일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450명, 30%)에 이어 12일에는 나머지 70%에 해당하는 당원선거인과 국민선거인단 1048명이 태안읍사무소 회의실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를 진행했다.

새누리당 태안군수 경선 투표를 하고 있는 선거인단의 모습.
 새누리당 태안군수 경선 투표를 하고 있는 선거인단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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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단 헛걸음 등 '혼선'... 투표율 예상보다 높지 않아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직접투표에서는 대상자 1050명 중 선거인명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2명이 당원으로 확인돼 2명을 제외한 1048명(당원 750명, 국민선거인단 298명)이 투표를 실시했다.

특히, 새누리당 태안군수의 최종 경선이 확정된 지난 4월 25일 이후 재선정된 여론조사기관에서 선거인단 또한 다시 선정했고 세차례에 걸쳐 선거인단 확정 여부를 재통보 했음에도 이날 투표장에는 명단에서 빠진 기존 선거인단들이 헛걸음을 하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다.

태안군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실시된 이날 투표에서는 오전 8시 투표 개시와 동시에 태안군수 경선 당사자인 강철민, 한상기 두 후보가 투표를 진행한 데 이어 선거인단으로 선정된 일반 주민들의 투표가 시작됐으며, 투표 한시간만인 오전 9시경 200여 명이 투표장을 다녀가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이날 경선투표 결과 유권자 1048명 중 759명이 투표해 72.4%의 투표율을 보였는데, 당원선거인이 750명인 점을 감안하면 예상했던 수치보다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군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당원선거인과 국민선거인단의 투표가 마친 이후 곧바로 투표함을 개봉하고 있다.
▲ 새누리당 태안군수 후보 결정짓는 개표 순간 태안군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당원선거인과 국민선거인단의 투표가 마친 이후 곧바로 투표함을 개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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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태안군수 후보를 결정하게 될 이날 선거인단 직접투표 개표결과에서는 한상기 후보가 421표를 득표해 득표율 55.46%를 얻어 336표를 얻는데 그친 강철민 후보를 85표 차이로 따돌렸다. 무효표도 2표가 나왔다.

메트릭스 코포레인션 등 2개의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한상기 후보가 각각 54.4%, 54.2%를 얻어 45.6%와 45.8%를 얻는데 그친 강철민 후보를 따돌렸다.

직접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를 5:2:3 경선방식에 의거해 환산한 종합 득표결과 기호1번 한상기 후보가 597표(선거인 421표, 여론조사 54.3% 환산득표 176표)를 얻어 484표를 얻은 강철민 후보를 113표 차이로 따돌리며 새누리당 태안군수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한상기 후보와 함께 경선을 벌인 강철민 후보는 선거인 336표, 여론조사 45.7%에 환산득표 148표를 얻으며 선전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셔야 했다.

김동완 위원장이 새누리당 서산시장 여론조사 발표 이후 태안으로 이동해 태안군수 여론조사 결과를 개봉하고 있다.
▲ 여론조사 결과가 든 봉투를 개봉하는 김동완 위원장 김동완 위원장이 새누리당 서산시장 여론조사 발표 이후 태안으로 이동해 태안군수 여론조사 결과를 개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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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누리당 서산시장 경선에 참석한 뒤 여론조사 결과 발표를 위해 태안군수 경선 현장을 찾은 김동완 새누리당 서산시장·태안군수 선거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은 "큰 무리없이 투표가 잘 진행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새누리당 태안군수 후보로 확정된 한상기 후보.
 새누리당 태안군수 후보로 확정된 한상기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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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선에서 승리가 확정된 후 한상기 후보는 "새누리당 태안군수 후보로 최종 결정해 주신 6만 3천 태안군민과 새누리당 당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는 끝까지 믿고 지지해 주신 군민 여러분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 후보는 이어 "다시 한 번 군민 모두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과정이 남아있다"고 전제한 뒤 "새누리당 태안군수 후보로 나서는 만큼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또한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벌였던 강철민 후보를 조만간 만나 태안의 미래를 함께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 후보는 "실현 가능한 태안의 미래 비전과 공약으로 본선도 반드시 승리하여 군민 모두가 희망을 갖는 태안의 행복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새누리당 태안군수 후보 경선과 함께 같은 일정으로 진행됐던 새누리당 서산시장 경선에서는 이완섭 서산시장이 직접투표에서 65.5%에 해당하는 550표를 얻어 34.1%인 286표를 얻는데 그친 박상무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여론조사에서도 65%를 얻어 35%를 얻는데 그친 박 후보를 압도적으로 차이를 벌리며 새누리당 서산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덧붙이는 글 | 김동이 기자는 2014 오마이뉴스 지방선거 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합니다.



태그:#태안군수, #6.4지방선거, #한상기, #가세로, #이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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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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