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대표 홈런타자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가 통산 500홈런을 달성했다.

푸홀스는 23일(한국시각)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초 워싱턴의 선발투수 타일러 조던을 상대로 팀의 1번타자와 2번타자가 모두 출루한 찬스를 놓치지 않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작렬, 시즌 7호 홈런을 만들었다.

4-2로 앞선 5회초에도 무사 1루 상황에서 조던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하며 통산 500홈런을 달성했다. 1경기 2개의 홈런으로 통산 500홈런을 돌파한 타자는 푸홀스가 처음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입단 계약을 했던 푸홀스는 마이너리그 과정을 1년 만에 수료했고,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0년까지 10년 연속으로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며 꾸준함을 인정 받았다. 2011년까지 카디널스에서 활약하며 득점 부문에서도 2007년을 제외하고 매년 100점 이상을 달성했다.

그러나 2011년 타율이 0.299, 타점이 99점으로 안타깝게 3할-30홈런-100타점에 실패하며 하락세를 보이더니, 2012년 10년 2억 4천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고 LA 에인절스로 이적한 뒤 그 부진이 심해졌다. 30홈런 105타점을 기록했지만 타율이 0.285, 득점이 85점으로 하락하더니 2013년에는 부상으로 99경기 출장에 그쳤다.

하지만 푸홀스는 2014년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고, 최연소 500홈런 역대 3위 기록(34세 96일)을 세웠다. 최연소 500홈런 역대 1위 기록은 알렉스 로드리게스(32세 8일), 역대 2위 기록은 지미 팍스(32세 337일)이다.

통산 홈런 역대 1위는 배리 본즈(762개)이며, 현역 1위는 알렉스 로드리게스(654개, 역대 5위)이다. 로드리게스는 현재 약물 혐의로 2014 시즌 전체 출장정지 징계를 이행 중인 관계로 역대 4위인 윌리 메이스(660)의 기록에 도전하지 못하고 있다.

50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푸홀스를 포함하여 26명이다. 이 중 15명의 선수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고, 나머지 9명은 은퇴 후 5년이 지나야 하는 입후보 자격 조건을 채우지 못했거나 약물 복용 혐의 또는 의심을 받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지 못한 선수들이다.
2014.04.23 16:26 ⓒ 2014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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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더/서양사학자/기자/작가/강사/1987.07.24, O/DKU/가톨릭 청년성서모임/지리/교통/야구분석(MLB,KBO)/산업 여러분야/각종 토론회, 전시회/글쓰기/당류/블로거/커피 1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있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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