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셔틀콕>의 포스터

영화 <셔틀콕>의 포스터 ⓒ KT&G 상상마당


군대에 다녀온 배우 이주승이 영화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주승은 7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의 한 극장에서 열린 영화 <셔틀콕>의 시사회에서 "군대에 있는 동안 연기를 못해서 갈증이 있었다"며 "목숨 바쳐 (연기)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배우 이주승은 앞서 개봉된 영화 <방황하는 칼날>(2014)에서 악역을 연기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셔틀콕>에서는 고등학생 민재 역을 맡아 속을 알 수 없는 반항아를 연기했다.

이주승은 "<셔틀콕>이 제대 후 첫 영화"라면서 "<셔틀콕>을 찍을 때 지방을 다니면서 (촬영)하면서 워낙 (군대에서) 갇혀있다 영화를 찍다 보니 힘들지 않고 즐겁게 찍었다"고 전했다.

<셔틀콕>을 연출한 이유빈 감독은 이주승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에 대해 "(민재를 연기하는 배우는) 극 전체를 혼자 이끌어 가야 하기 때문에 날 것의 느낌보다는 1시간을 오롯이 끌어갈 수 있는 에너지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유빈 감독은 "싸이월드 쪽지를 통해 이주승씨에게 연락해 군대로 면회를 간 후, 돌아오면서 '(이주승이) 말년 병장이면 얼마나 연기를 하고 싶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배우보다 훨씬 더 열심히 시나리오를 공부하겠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셔틀콕>은 재혼 가정에서 인연을 맺은 세 남매(은주, 은호, 민재)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사망 보험금으로 살아가다가 은주가 남은 1억 원을 갖고 사라지면서 민재와 은호가 은주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린 영화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셔틀콕 이주승 공예지 이유빈 김태용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