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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시는 민선시장 20년 동안 시장들이 직·간접적으로 비리와 연루되거나 친인척의 비위로 임기를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 시정은 중단되고, 도에서 파견된 부시장 대행체로 기본적인 행정 업무만 진행됐다.

시 발전을 위한 공약이 중단됨은 물론,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가나 화합을 위한 모든 노력 역시 불가능했다. 동시에 지방재정자립도는 감소하고 실업률은 증가했다. 인구는 정체하거나 타 지역으로 옮겨갔다.

동해시에는 3월 27일 현재 새누리당 당적으로는 김진동(64), 서상조(48), 심규언(58), 한기선(66), 우용철(62)씨 등 다섯 명이, 무소속으로는 김형대(70), 홍희표(76), 최경순(61), 김원오(58)씨등 네 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각 당의 후보자들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연속 인터뷰를 통해 예비후보자들의 다양한 동해시 발전 방안을 들어보도록 하겠다.- 기자 말

동해에는 6·4 지방선거 초반부터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 논란의 핵심 당사자인 심규언(58) 예비후보는 1일 오전 동해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과거와 관계된 악성 유언비어와 한 인터넷 뉴스통신사의 보도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괴문서의 내용은 자신을 흠집내기 위한 악의적인 목적이고, 기본적인 사실 관계마저 왜곡한 언론에 대해서는 정정보도요청과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일 새누리당 소속 심규언 예비후보를 후보자 사무실에서 만나 동해발전 방안을 들어봤다. 심규언 예비후보는 관동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수료하고 동해시청 부시장과 시장권한대행을 지냈다.

인터뷰 사진
▲ 새누리당 동해시장 예비후보 심규언 인터뷰 사진
ⓒ 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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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시장 후보로 출마한 이유는?
"동해시 발전을 위해 구상하고 계획한 일을 실현할 기회를 갖고 싶다. 구상과 계획, 거창한 청사진은 누구나 제시할 수 있지만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협조를 이끌어낼 확인된 능력과 경험이 뒷받침돼야 한다. 안타깝게도 우리 동해시는 민선 5기 동안 시정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추락시키는 시정책임자의 불미스런 사건이 이어졌다.

시장권한대행 21개월의 업무를 통해 시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했고, 능력에 대한 검증도 받았다. 32년의 공직기간 동안 다양한 행정분야에서 충분한 경험도 쌓았다. 지금 이시기에 동해시의 시정을 이끌어갈 최고적임자로 시민들이 선택해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 동해시 발전의 저해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산업단지활성화 문제를 예로 들면 내부적 요인과 외부적 요인으로 나눠볼 수 있다. 먼저 내부적 요인으로는 사업의 세가지 요소인 원자재·인력·시장 중 한 가지도 제대로 갖춰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원자재와 시장은 물류비와 직결돼 있어 접근 도로망이 취약한 상태에서 창업이나 이전에 대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외부적 요인으로는 국토균형발전에 따라 조성됐던 산업단지가 수도권 규제 완화로의 정책변화에 따라 수도권으로 돌아가거나 신규창업이나 이전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수도권과의 접근 도로망인 국도 7, 38, 42호선 개통이 장기화 됨에 따라 물류경쟁측면에서 기업이 오기 어려운 현실이다. 국도의 조기개통과 원주~강릉간의 복선전철 동해연장, 동해항~묵호항의 확장 및 재개발의 조기 가시화가 절실하다."

-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은 일자리 창출이고 일자리 창출은 산업단지와 자유무역지구의 활성화다.

첫째,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을 반드시 성공시켜 관련기업이 들어올 기반을 조성할 것이다. 둘째, 물류기반시설인 '동해항의 조기확장'과 접근도로망을 조기 완공해 물류비절감과 시장과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할 것이다.

셋째, 물류비와 시장이 필요없는 산업 즉 '에너지산업' '관광산업'위주로 전략적인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망상 웰빙타운조성 등 현재 추진되고 있는 관광 특성화 전략이나 STX가 하나의 예일 수 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10년, 20년 앞을 내다보며 작더라도 '실현가능한 것'부터 착실히 내실있게 추진하고자 한다."

선거운동 도중 학생과의 사진촬영
▲ 새누리당 동해시장 예비후보 심규언 선거운동 도중 학생과의 사진촬영
ⓒ 심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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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시 발전을 위한 핵심공약은 무엇인가?
"동해시 개청 이래 최대의 청사진인 '경제자유구역'을 반드시 성공시켜 '동해안 최고의 경제중심도시'를 만듦으로서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살기 좋은 도시'를 넘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강원도, 경제자유구역청과 공조하여 경제자유구역 조기정착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환동해권의 산업·물류거점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고자 한다. 폐광지 복원을 통한 특화농업개발, 산업단지 유치와 공공일자리산업, 구 도심 상권활성화 등 주민소득을 높이는 정책을 착실히 추진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한 관광․문화의 명품화, 자녀교육 걱정없는 고품격 교육복지를 실현함으로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 새누리당 내의 경선과 관련한 본인의 입장은 무엇인가?
"후보가 되고 시장이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정당한 방법으로 됐느냐다. 진정한 동해 발전을 위해서는 선거 이후의 갈등과 분열이 아닌 통합과 화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본인과 관련한 흑색전전과 유언비어가 생산 유포되는 모습을 보며 아직도 이러한 구태적인 선거운동을 한다는 것이 답답하고 안타깝다. 그러한 흑색선전과 유언비어에 현혹될 유권자도 없겠지만 그렇게 해서 당선이 된들 어떻게 시민의 지지와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겠는가? 당의 공천심사위원회를 통하여 경선룰이 정해질 것이고 그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도리다. 모든 후보가 끝까지 공명선거에 임해야 하고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

덧붙이는 글 | 최원석 기자는 2014 시민기자 6·4 지방선거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태그:#동해시장선거, #심규언, #서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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