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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동 주민센터에 가면 에코마일리지 가입을 권고하는 입간판이 설치돼 있다. 그러나 일반 주민들은 이게 뭔지, 어떻게 하는 건지 제대로 몰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이 에코마일리지가 큰 도움이 된다. 최근 우리 집이 에코마일리지 덕분에 횡재를 해 이곳에 소개하려고 한다. 재작년 여름, 서대문환경강사로 활동하던 나는 우리집과 주변 집들을 에코마일리지에 가입시키기 위해 각종 인적사항을 수집했다. 우리 건물에 사는 집 중 우리 가족 식구들을 제외한 다른 세 집은 물론 두 아들과 딸도 의아해하면서 별로 반가워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에코마일리지에 가입을 추진했고, 최근까지 그동안의 실적을 따져보지도 않고 지냈다. 그러다가 지난 2월 말께 세 가구에 문자가 날아왔다.

재래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
▲ 온누리 상품권 재래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
ⓒ 김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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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마일리지 지급 대상이 됐으니 신청하십시오'라는 내용이었다. 120 다산 콜센터에 연락을 해 신청방법에 관한 설명을 듣고 신청을 했더니 포상금이 날아오는 게 아닌가! 작은 아들이 사는 401호에는 15만 마일리지가 쌓여 온누리 상품권 15만 원이 왔다. 큰아들이 사는 301호에는 20만 마일리지가 딸이 사는 201호에는 15만 마일리지가 쌓였다. 큰아들과 딸도 각 마일리지에 상응하는 상품권을 받았다.

이렇게 해 세 집에 모두 50만 원 상품권이 모였다. 그렇다면 에코 마일리지란 무엇이며 어떻게 이용하는 걸까.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에코 마일리지 관련 공지를 살펴보자.

에코마일리지 관련 안내
 에코마일리지 관련 안내
ⓒ 에코마일리지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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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마일리지'란? 서울시에서 회원 가정과 사업장의 에너지 사용량을 무료로 관리해 드리면서, 에너지 절약실적이 우수한 회원에게는 마일리지(보상품)를 드리는, 에너지 절약 도우미 프로그램입니다. 에너지를 아낌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켜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주기 위한 의무이기도 합니다.
▲ 관리해 드리는 에너지의 종류 : 전기・수도・도시가스・지역난방

▲ 가입유형 : 개인회원(가정), 단체회원(가정 외 - 건물·사업장·아파트단지·학교·종교시설 등)
※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경우 세대별로는 개인회원으로, 단지 전체로는 단체회원으로 가입. 오피스텔, 상가 내 점포 등을 포함하여 에너지 사용량 확인이 가능한 곳이면 어디든지 가입 가능. 한 가구에 2명 이상이 가입하는 경우 각자의 아이디로 접속할 수 있으나 에너지 절약 마일리지는 최초 가입회원에게 대표로 지급

▲ 회원 가입시의 혜택
개인회원(가정) : 관리대상 에너지를 두 종류 이상 선택한 회원으로서 가입월로부터 6개월 단위로 이전 사용량(이전 2년간의 같은 기간 평균사용량, 2년간의 자료가 없는 경우에는 전년도 사용량)과 비교하여 탄소배출량 기준으로 10% 이상 절감시 5만마일리지(5만원) 적립, 적립된 마일리지로는 친환경제품 등과 교환할 수 있습니다.

예) '13년 1월에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전기·수도·도시가스를 관리대상으로 선택 → 1월부터 6월까지의 세 가지 에너지 사용량을 탄소배출량으로 환산하여 900kgCO2가 나오고, 이전 2년('11년과 '12년)의 같은 기간(1∼6월) 평균 탄소배출량이 1,000kgCO2라면 10% 감축 → 5만마일리지 적립

동 주민센터에 가면 자세한 안내장도 있고, 담당직원이 등록방법 안내도 해주고 있다. 이렇게 에너지 절약을 위해 노력을 하면 자기 자신의 살림에 보탬이 되기도 하지만, 그 실적에 따라 이렇게 보상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가입만 해두고 살아왔지만,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 전등을 백열등에서 절전형 형광등으로 또는 3파장 형광등으로 바꾸기도 하고, 요즘은 LED전등으로 바꾸는 등 절전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는 않았었다.

덕분이었는지 이렇게 제법 짭짤한 포상금을 받고 나서는 신이 나서, 아들들은 이제 남은 전등을 모두 LED전등으로 교체하고 다음번에도 마일리지를 받기 위한 준비를 하게

에코마일리지 덕분에 에너지 절약을 해 각 가정에서 그 동안 전기·수도·가스 난방비 등에서 약 30여만 원 정도 절약했고, 이런 절약 덕분에 마일리지도 받았으니 거의 50만 원씩이나 이득을 본 셈이다.

비록 작은 것이지만 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에 이런 정도의 절약도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한 번 관심을 가져볼만한 제도다. 관련 정보는 에코마일리지 누리집이나 각 동 주민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가입 등에 관련한 제반 사항을 도와줄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개인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에코마일리지, #에너지절약, #상품권, #온누리상품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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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아동문학회 상임고문 한글학회 정회원 노년유니온 위원장, 국가브랜드위원회 문화멘토, ***한겨레<주주통신원>,국가인권위원회 노인인권지킴이,꼼꼼한 서울씨 어르신커뮤니티 초대 대표, 전자출판디지털문학 대표, 파워블로거<맨발로 뒷걸음질 쳐온 인생>,문화유산해설사, 서울시인재뱅크 등록강사등으로 활발한 사화 활동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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