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근대가요사 방자전>에 출연하는 방송인 주병진

tvN <근대가요사 방자전>에 출연하는 방송인 주병진 ⓒ CJ E&M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방송인 주병진이 2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에서 열린 tvN <근대가요사 방자전>(이하 <방자전>) 기자간담회에서 "방송을 오랜 세월 하지 않다가 다시 하게 돼 아직도 어색한 분위기를 떨칠 수 없다"고 입을 연 주병진은 "이번엔 함께하는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좀 더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그의 방송 복귀는 지난 2012년 MBC <주병진의 토크 콘서트>에서 하차한 이후 약 2년 만이다. 당시에도 12년 만의 방송 복귀로 화제를 모았지만, 저조한 시청률로 주병진이 프로그램에 하차하면서 끝내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당시를 두고 "지난번에 프로그램을 하다 참패를 당한 경험이 있는데, 그것도 좋은 약이 됐다. 급작스레 시간에 쫓기다 보니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촬영에) 들어가다 보니, 나의 없는 능력이 들통 난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고백한 주병진은 "새 프로그램에 들어가면 발동이 조금 늦게 걸리는 편이다. 이렇게 공백을 두고 다시 시작할 때 요즘의 리듬감과 방송 트렌드에 맞출 수 있을지 고민했다"면서도 "이번엔 그때의 실패를 교훈 삼아 구성 단계에서부터 좀 더 차분하고 열정적으로 땀을 흘리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롭게 맡은 <방자전>은 그가 활동했던 시절 전성기를 구가했던 정원관 김완선 변진섭 김태원 등과 함께 당시의 추억과 음악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 주병진은 "우리가 힘을 합해서 지금의 40~50대가 공감할 수 있고, 그들이 추억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를 거듭할수록 명실공히 좋은 프로그램이 될 거다. '저런 친구가 있었구나'하는 기억을 떠올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tvN <근대가요사 방자전>의 출연진

tvN <근대가요사 방자전>의 출연진 ⓒ CJ E&M


함께하는 이들 또한 주병진의 능력에 믿음을 드러냈다. 정원관은 "지금 주병진이 제작사에서 2박 3일간 밤을 새우며 대본까지 같이 쓰고 있다"며 "(방송에서) 보고자 하는 사람을 타 프로그램에 비해 수월하게 모실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있다. 주병진이 '잠깐 나오라'고 하는 데 싫어라 하는 사람도 별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문희현 PD 또한 "(주병진의) 전작이 결과가 조금은 안 좋았는데, 그땐 솔직히 주병진이 마음껏 놀 수 있는 판이 제대로 깔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잠재력이 있고 탁월한 능력이 있는데 때가 맞지 않았다"며 "<방자전>을 기획할 때 주병진을 중심으로 두고 섭외했다. 다른 분들 또한 주병진과 함께한다는 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자전>은 오는 14일 오후 11시 20분에 첫 방송 된다.

근대가요사 방자전 주병진 정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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