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사진 이정민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출연 배우들이 SBS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드라마 제작보고회가 24일 서울 역삼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가운데 현장엔 주상욱, 이민정, 김규리, 서강준, 황보라, 인피니트 엘(김명수) 및 연출을 맡은 고동선 PD가 참여했다.

이혼을 경험한 돌싱녀 나애라 역의 이민정은 "<별그대>의 마지막 방송과 우리 드라마가 붙는 게 부담이지만 목요일(27일)에 연속 방송을 하는 게 더 부담"이라며 "시청자 분들이 드라마 초반을 보셔야 중반부가 재밌을텐데 걱정"이라고 운을 뗐다.

이민정은 시청률에 대해서는 초연한 편이었다. "전반적으로 예전보다 드라마 시청률들이 낮아지긴 했다"던 이민정은 "시청자 분들이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고, 로맨틱 코미디인 만큼 색다른 재미가 있다"며 "결혼하고 나서 하는 연기인만큼 감정 면에서는 보다 깊게 알고 연기하는 게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애리는 드라마 설정 상 결혼한 남편을 저버린 다는 점에서 남성들의 공분을 살 캐릭터기도 하다. 이에 이민정은 "초반에 그런 미운 면이 있을 수 있지만 차정우(주상욱 분) 역시 이미지가 안 좋은 부분이 있다"며 "드라마 초반에 두 사람이 얼마나 고생을 했고, 희생했는지 설명이 된다. 결혼은 곧 희생의 문제인 거 같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첫 로맨틱 코미디, "자연스러운 모습 보여주겠다"


극중 나애라의 전 남편이자 성공한 벤처 사업가 차정우로 분한 주상욱 역시 경쟁 드라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주상욱은 "연속 방영 결정이 부담은 되지만 우리 드라마가 그날만 하고 끝날 건 아니지 않나"며 "재미가 있다면 시청자 분들이 보실 것"이라고 답했다. 주상욱은 "주말 재방송도 있으니 <별그대> 마지막 회를 보다가 놓친 우리 첫 방송은 그때 보셔도 되니 크게 걱정은 안 한다"고 응수했다.

이어 주상욱은 "드라마 설정에서 이혼하고 다시 만나는 남녀인데 주변의 결혼한 지인들의 경우를 볼 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나름의 소신을 보였다. 주상욱은 "특히 이번에 맡은 캐릭터는 실제 제 성격과 비슷한 면이 많이 담겨서 자신 있게 재밌겠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첫 로맨틱 코미디인 만큼 예능 프로에서 보였던 자연스러운 본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앙큼한 돌싱녀>는 이혼한 전 남편이 재벌이 돼 돌아오자 다시 그의 마음을 잡으려는 한 여성의 발칙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하나, 최수영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첫 방송은 27일로 1, 2회가 연속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