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제작진 및 전 출연진
▲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제작발표회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제작진 및 전 출연진
ⓒ 노오란 기자

관련사진보기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제작발표회가 1월 20일 오후 4시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렸다. 작품은 충무아트홀이 개관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직접 제작해 올해 상반기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주요 뮤직넘버 시연과 질의응답, 포토타임의 순서로 진행됐다. 사회는 SBS 최기환 아나운서가 맡았다. 뮤직넘버 시연에는 이건명, 박은태, 한지상, 리사, 안유진, 서지영, 이희정 등과 앙상블 배우, 이성준 음악감독이 이끄는 오케스트라 및 밴드가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주연배우(왼쪽부터 박은태, 이건명, 유준상,류정한, 한지상)
▲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제작발표회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주연배우(왼쪽부터 박은태, 이건명, 유준상,류정한, 한지상)
ⓒ 노오란 기자

관련사진보기


질의응답 순서에는 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 오동헌·이상용 공동프로듀서, 김석국 쇼텍라인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공연을 진두지휘하는 왕용범 연출가, 이성준 음악감독, 김희철 책임프로듀서도 함께했다. 유준상, 류정한, 김대종, 안시하 등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전 출연진도 자리를 빛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제작진(왼쪽부터 이상용 공동프로듀서, 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 오동헌 공동프로듀서, 김석국 쇼텍라인 대표)
▲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제작발표회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제작진(왼쪽부터 이상용 공동프로듀서, 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 오동헌 공동프로듀서, 김석국 쇼텍라인 대표)
ⓒ 노오란 기자

관련사진보기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영국의 여류 작가 메리 셸리(Mary Shelley)가 1818년에 출판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무성 영화를 시작으로 100여 년간 수많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연극, 뮤지컬 등 여러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공연 제작진은 한국 창작뮤지컬로 세계무대에 도전하는 출사표를 준비 중이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뮤직넘버 시연(이건명)
▲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제작발표회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뮤직넘버 시연(이건명)
ⓒ 노오란 기자

관련사진보기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을 맡은 이건명이 힘찬 열창으로 뮤직넘버 시연회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안유진(엘렌 役)과 이희정(슈테판 役의) 듀엣 무대가 이어졌다. 한지상(앙리뒤프레 役)은 본 공연 못지않은 표정 연기로 박수를 이끌어냈다. 또 다른 '엘렌'으로 낙점된 서지영도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리사(줄리아 役)와 이건명은 사랑의 하모니를 합창했다. 마지막 무대는 한지상과 함께 '앙리뒤프레'를 연기하는 박은태가 장식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뮤직넘버 시연(서지영)
▲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제작발표회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뮤직넘버 시연(서지영)
ⓒ 노오란 기자

관련사진보기


이종덕 사장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 대해 "요즘 시대에 맞는 웅장한 스케일의 작품이다. 합류한 스태프와 출연진 모두 시대를 선점하는 멤버들이다. 2년 전부터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전했다.

오동헌 공동프로듀서는 "지난 4~5년 사이 국내 뮤지컬 시장이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저변 확대를 이루었다. 하지만 그 성장의 동력이 주로 라이선스 작품이라 아쉬운 점도 있었다. 한국 뮤지컬계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창작콘텐츠도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질의응답(왕용범 연출가)
▲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제작발표회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질의응답(왕용범 연출가)
ⓒ 노오란 기자

관련사진보기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쓰고 연출한 왕용범 연출가는 "이 작품은 스무 살 때 연극을 공부하던 시절부터 꼭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였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 대해 본격적으로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은 5년 전부터다. 그동안 충무아트홀도 제작 여건을 준비하고 저도 작품을 만들었다. 뮤지컬이라는 장르적 특성에 맞게 인물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마음을 품었나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 이건명, 류정한과 '빅터 프랑켄슈타인'으로 분하는 유준상도 오랜 제작 기간 끝의 설렘과 기대를 전했다. 그는 "왕용범 연출가와 뮤지컬 '삼총사'를 할 때 이 작품 출연 제의를 받았다. 이후 매년 한 번씩 그 이야기를 들었는데 드디어 이 무대에 서게 됐다"며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박자나 음계 변화가 많은 작품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 동료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새벽에 한 음씩 외워가며 작업했다.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질의응답(왼쪽부터 김희철 책임프로듀서, 유준상, 이건명)
▲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제작발표회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질의응답(왼쪽부터 김희철 책임프로듀서, 유준상, 이건명)
ⓒ 노오란 기자

관련사진보기


이건명은 "배우로서 짧지 않은 시간을 무대에 전념해 왔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그동안 만났던 캐릭터들보다 더 깊고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그 매력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세 명의 '빅터 프랑켄슈타인' 중 막내인데 형님들의 좋은 점만 쏙쏙 뽑아서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은태는 "오늘 시연회에서 보여드린 무대가 아쉽다. 더 엄청난 것들이 많은데 다 보여드릴 수 없어서다. 공연이 오픈되면 많은 분들이 '한국에서 이런 창작뮤지컬이 나올 수 있구나'하며 자부심 가질 수 있는 작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질의응답(왼쪽부터 리사, 박은태, 류정한)
▲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제작발표회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질의응답(왼쪽부터 리사, 박은태, 류정한)
ⓒ 노오란 기자

관련사진보기


한지상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관람 포인트는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앙리뒤프레'가 호흡을 주고받는 장면이다. 리딩 때 '앙리뒤프레'가 죽기 직전 마지막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연습한 적이 있다. 노래가 끝나자 유준상 선배가 울컥하면서 뒤이을 솔로곡을 제대로 못 불렀을 정도"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저 역시 무대에 섰을 때 음악적인 난이도를 자랑하기보다는 '왜 이 노래를 부르는지'에 집중할 것이다. 존재 여부에 대해 울분을 토하고 증명하고 싶어 하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3월 18일부터 5월 11일 충무아트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테이지에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프랑켄슈타인, #충무아트홀, #왕용범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