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으로 떠나는 배우 이연두

브라질에서 억류돼 경찰 조사를 받은 배우 이연두가 귀국을 준비하고 있다. ⓒ 여울엔터테인먼트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브라질에서 억류돼 경찰 조사를 받은 배우 이연두가 귀국을 준비하고 있다.

이연두는 KBS 1TV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 촬영차 지난 10월 24일 브라질로 출국했다. 지난 9일까지 촬영을 마쳤고, 일정대로라면 오늘 귀국해야 했지만 약초 밀반출 혐의로 억류돼 6일 동안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이에 대해 소속사 여울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15일 <오마이스타>와의 통화에서 "조금 전에 현지와 연락이 닿았다"면서 "경찰 조사를 마치고 여권을 돌려받았다고 하더라. 지금은 브라질이 밤이라, 현지에서 내일 오전께 귀국 일정을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질 촬영에는 소속사 관계자도 동행하지 않았다.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의 현지 코디네이터는 촬영 전부터 전문가임을 자청했지만,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아무도 몰랐다. 한국에서 발을 동동 굴러야만 했던 이 관계자는 "촬영이 힘들었던데다 낯선 곳에서 경찰 조사까지 받아 이연두의 건강이 악화된 상태"라면서 안타까워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KBS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KBS는 "출연자인 이연두를 포함한 제작진이 아마존 일대 촬영을 끝내고 철수하는 과정에서, 안내를 맡았던 현지 코디네이터가 한 족장에게서 선물로 받은 약초가 문제가 되었다"면서 "제작진은 코디네이터가 선물을 받았는지, 또 그것이 약초였는지 전혀 몰랐으며, 브라질 법원 관계자들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촬영과 관련해 인디오 관리청의 허가를 받고, 인디오 부족의 초청을 받았다"면서 절차에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한 KBS는 "현재 이연두와 제작진은 호텔에서 안전하게 머물고 있다"면서 "현지 법정 조정관을 통해 코디네이터를 제외하고 약초 문제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제작진 3명이 빠른 시일 내에 출국할 수 있도록 법원과 협상 중이며, 브라질 한국대사관에도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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