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는 스타는 물론 예능, 드라마 등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기자들의 리뷰나 주장을 폭넓게 싣고 있습니다. 물론 그 어떤 반론도 환영합니다. 언제든지 '노크'하세요. <오마이스타>는 시민기자들에게 항상 활짝 열려 있습니다. [편집자말]
 <위대한 탄생3>에서 네버엔딩 스토리를 열창하는 한동근

<위대한 탄생3>에서 네버엔딩 스토리를 열창하는 한동근 ⓒ MBC


예정된 결과여서 그랬을까? <위대한탄생3> 힌동근과 박수진의 결승전이 벌어졌음에도 시청자들은 외면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일 방송된 MBC <스타오디션-위대한탄생3>(이하 위탄3)는 시청룰 7.5%(전국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생방송으로는 자체최고시청률이었지만 예선전 그리고 지난 시즌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위탄3> 참가자의 실력은 <위탄>의 지난 시즌은 물론 타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들과 견주어 보아도 손색 없이 출중했다.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한동근은 예선전부터 '리틀 임재범'으로 불리며 화제를 불러모았고 박수진, 남주희, 오병길, 나경원 등도 이에 못지 않은 실력을 갖췄다.

그러나 출중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이것은 단지 시청률이 저조하기 때문이 아니다. 요즘엔 다시볼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 시청률은 숫자에 불과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보다 문자투표수가 타 오디션 프로그램에 비해 떨어졌다. 왜 이런 결과를 낳았을까?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공여부는 참가자에 달려있다고 볼 수도 있다. 참가자의 실력에 따라 그 프로그램의 격을 달라진다. 그런면에서 <위탄3>의 참가자는 나무날 때 없이 좋았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참가자의 실력은 좋았으나 그 외 별다른 이슈를 만들지 못했다.

그나마 예선전에는 멘토들의 심사평 등 활약으로 이슈를 만들어 시청률을 10% 가까이 끌어올렸으나 생방송에는 이마저 볼 수 없고 멘토들은 심사평이라기 보다 감상평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탈락자 선정 방식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이전에는 탈락자를 전체를 대상으로 했지만 <위탄3>는 그룹별로 탈락자를 선정해 멘토들간의 경쟁을 이끌어 내지 못한점 또한 흥미를 잃게 한 부분으로 지적된다.

<위탄>은 시즌4를 준비할 것이다. 실력이 뛰어난 참가자의 발굴도 중요하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이슈를 만드는 것 또한 소홀히 해선 안될 것임을 명심해야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말이 있듯 이번 실패를 거울로 삼아 더 좋은 <위대한탄생>이 제작되길 기대한다.


위대한탄생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와 이영광의 '온에어'를 연재히고 있는 이영광 시민기자입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