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싱글앨범 <오리엔탈 블루>를 발표하는 국악그룹 미지(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경현, 남지인, 이영현, 신희선, 송문선, 진보람)가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다정하게 미소지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번째 싱글앨범 <오리엔탈 블루>를 발표하는 국악그룹 미지(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경현, 남지인, 이영현, 신희선, 송문선, 진보람)가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다정하게 미소지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미모의 6인조 국악 걸그룹 미지(남지인·신희선·이경현·진보람·이영현·송문선). 12일부터 발매를 시작한 새로운 미니앨범 <오리엔탈 블루(Oriental Blue)>로 2년 만에 컴백했다. 2013년 국악 열풍을 주도하고 싶은 미지. 아름다운 우리 국악을 전세계에 알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지닌 그녀들을 <오마이스타>가 만났다.

"2008년 전통예술스타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오디션을 통해서 국악을 전공한 친구들이 모여서 오디션을 치렀어요. 처음에는 8명이었다가 소속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6인조로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진보람)

'국악 걸그룹'이라, 아직 대중들에게 생소하다. 나이 지긋한 명창들의 판소리나 명절 연휴에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무대에 앉아서 가야금을 뜯는 우아한 연주자들의 모습이 익숙하지만, 현대적인 의상을 차려입고 걸그룹처럼 가요프로그램에 나서 10, 20대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국악 걸그룹이라니. 

 두번째 싱글앨범 '오리엔탈 블루'를 발표하는 국악그룹 미지의 진보람이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번째 싱글앨범 '오리엔탈 블루'를 발표하는 국악그룹 미지의 진보람이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두번째 싱글앨범 '오리엔탈 블루'를 발표하는 국악그룹 미지의 남지인이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번째 싱글앨범 '오리엔탈 블루'를 발표하는 국악그룹 미지의 남지인이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20대 초반부터 30대 초반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포진돼 있는 미지는 그야말로 웬만한 걸그룹보다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한다. 여기에 재기발랄한 재치와 유머러스함까지 갖춰 6명이 함께 있으니 왁자지껄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거기에, 이번 미니앨범 타이틀곡인 '아옹다옹' 은 국악인지 현대 가요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만큼 트렌드한 분위기를 자아내 놀라움을 전한다.

"국악그룹이지만 가요시장에서 아이돌 그룹이랑 맞대결 할 수 있는 그런 곡을 만들어보자고 해서 만들게 됐어요. 국악하면 슬프고 한이 많은 느낌이 많은데, 그렇지만은 않은 밝고 경쾌한 느낌의 곡도 있어요. 이번 미니앨범 타이틀 곡인 '아옹다옹'은 밝고 경쾌한 곡입니다." (남지인)

"국악이라는 느낌이 전혀 안 들어요. 저희는 국악에 대중가요를 입히자는 게 아니라 '대중가요에 국악을 입히자'라는 의도로 시작하게 됐어요. 들으시면, '어 가요네'라고 생각될 만큼 귀에 쏙쏙 들어오는데, 더 귀를 기울이면 국악의 아름다운 선율도 들립니다." (진보람)

 두번째 싱글앨범 '오리엔탈 블루'를 발표하는 국악그룹 미지의 이영현이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번째 싱글앨범 '오리엔탈 블루'를 발표하는 국악그룹 미지의 이영현이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두번째 싱글앨범 '오리엔탈 블루'를 발표하는 국악그룹 미지의 신희선이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번째 싱글앨범 '오리엔탈 블루'를 발표하는 국악그룹 미지의 신희선이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올해 미지의 미니앨범은 국내 최고의 히트메이커 작곡가인 유해준('처음부터 지금까지' '무기여 잘 있거라' '천년의 사랑' 등 작곡)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그래서 2곡의 신곡인 '아옹다옹'과 '연모지정'을 비롯해 <겨울연가> 메인테마 곡인 '처음부터 지금까지' 등 총 3곡이 수록돼 있다.

국내에서도 미니스커트 등을 입고 국악을 연주하는 6인조 국악 걸그룹을 보고 신기해할 법 하지만 해외에서는 더욱 뜨거운 반응이 일고 있었다.  

"2010년도에 러시아 공연을 간적이 있었어요. 한·러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축하 공연을 위해서 갔었어요. 모스크바를 비롯해 총 3개 도시를 돌았는데 다들 너무 신기해하더라고요. 가야금 소리도 신기해하고, 우리나라 전통 악기로 러시아의 전통 민요를 연습해서 선보여 드렸더니 정말 좋아하시더라고요. 공연 끝나고 악기를 만져보고 싶어 하기도 하고, 많이 좋아하셨어요." (진보람)

 두번째 싱글앨범 '오리엔탈 블루'를 발표하는 국악그룹 미지의 송문선이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번째 싱글앨범 '오리엔탈 블루'를 발표하는 국악그룹 미지의 송문선이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두번째 싱글앨범 '오리엔탈 블루'를 발표하는 국악그룹 미지의 이경현이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번째 싱글앨범 '오리엔탈 블루'를 발표하는 국악그룹 미지의 이경현이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일본에서도 공연을 보여드린 적이 있는데 굉장히 집중해서 음악을 듣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시아 문화가 어느 정도 비슷한 분위기 일 수도 있는데 우리나라 국악에 대해서도 굉장히 깊은 관심을 보이셨어요." (신희선)

국악 걸그룹 미지는 지금 싸이가 전세계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과 같이 국악으로 한류를 선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싸이 선배님이 전세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시면서 너무 잘 해주시고 계셔서 너무 자랑스러워요. 싸이 선배님도 국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희 미지와 함께 더 많은 시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싸이 선배님과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싶어요." (남지인)

"케이팝 콘서트, 한류 콘서트 등을 보면 다 현대적인 곡들만 무대에 오르더라고요. 국악 하나 정도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늘 했었어요. 우리의 국악을 전해드리면 그 무대가 더 다양하고 풍성해지지 않을까요." (이영현)

 두번째 싱글앨범 '오리엔탈 블루'를 발표하는 국악그룹 미지(왼쪽부터 이영현, 신희선, 남지인, 송문선, 진보람, 이경현)가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번째 싱글앨범 '오리엔탈 블루'를 발표하는 국악그룹 미지(왼쪽부터 이영현, 신희선, 남지인, 송문선, 진보람, 이경현)가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미지 인터뷰 2탄] '전설의 고향' 으스스한 분위기 내는 악기 아세요?


미지 싸이 남지연 이영현 진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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