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이 자신의 개인전 '내정간섭展'의 두 작품 '박근혜'와 '문재인' 앞에서 트레이드마크인 '앙'포즈를 취하고 있다. '내정간섭展'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갤러리 '팔레 드 서울'에서 13일(목)부터 24일(월)까지 계속된다.

낸시랭이 자신의 개인전 '내정간섭展'의 두 작품 '박근혜'와 '문재인' 앞에서 트레이드마크인 '앙'포즈를 취하고 있다. '내정간섭展'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갤러리 '팔레 드 서울'에서 13일(목)부터 24일(월)까지 계속된다. ⓒ 문성식


"SNS 학원의 정상화가 시급합니다."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민주당을 규탄하고 나섰다?

낸시랭의 '반어법'이 SNS와 인터넷에서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새누리당의 '십알단'과 관련 민주통합당에 "SNS 학원 탄압을 중지하라"며 새누리당을 익살스럽게 비판하고 나선 것.

낸시랭은 16일 새벽 자신의 칼럼을 게재하는 '뉴스톡'에 "민주당은 당장 SNS 학원 탄압을 중지하라! 중지하라 중지하라! ~앙~!"이라고 적었다. 지난 칼럼에서 "로열패밀리도 세금 내나요?"라며 박근혜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린 데 이어 14일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에 고발한 새누리당 '댓글 알바' '십알단'을 겨냥한 것이다.

이어진 칼럼에서 낸시랭은 "SNS 학원의 정상화가 시급합니다"며 "학원생들에게 월급까지 주며 수료가 끝난 후 정직원으로 채용하려는 새누리당의 가상한 의지와 노력은 청년실업과 비정규직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것입니다"고 일갈했다.

이어 낸시랭은 "이것이 바로 'SNS = 새누리 시스템' 인 것입니다"며 새누리당의 일자리 정책(?)을 치하하고 나섰다.

앞선 15일 낸시랭은 "폴리테이너들의 투표독려는 모든 대통령 후보들에게 감사한 일"이라며 새누리당을 비판한 바 있다.

낸시랭은 아래와 같은 새누리당 한 관계자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낮은 투표율은 우리 사회의 씁쓸한 단상이다. 요즘은 20~40대 유권자들이 얼마나 참여하느냐에 따라 선거의 결과가 달라지지만 모든 층을 아우르는 유세를 하기엔 물리적으로 힘들다. 폴리테이너들의 SNS를 통한 투표독려 현상은 모든 대통령 후보들에게 감사한 일일 것"

낸시랭은 "뉘신지 모르겠지만 이런 분이 새누리당 대표가 되셔야죠!"라며 특유의 "앙~~~앙~~~!"과 함께 반전 화법을 이어나갔다. 낸시랭은 대선 기간 중 박근혜 후보의 세금 문제와 조카인 가수 은지원의 지원 유세 등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날을 세우고 있다.

낸시랭 박근혜 SNS 문재인? 새누리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기고 작업 의뢰 woodyh@hanmail.net, 전 무비스트, FLIM2.0, Korean Cinema Today, 오마이뉴스 등 취재기자, 영화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시나리오 작가, 각본, '4.3과 친구들 영화제' 기획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