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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 시흥시, 故 박지영씨 의사자 인정 절차 밟고 있다

"야당의 한 사람, 오직 정치적 경험은 대통령 비서라는 것밖에 없다. 자기가 모시던 대통령이 부패혐의에 쫓겨 자살했다. 정치적으로 그 사람은 영원히 죄인일 수밖에 없는 사람"

당적을 13번 옮겨 '피닉제(피닉스+이인제)'라는 별명을 얻은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이 한 말입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의원은 13일 세종시 조치원읍 침산리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박근혜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종시 선대위 출범식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비판하면서 이 같은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인제 의원이 새누리당 소속이기 때문에 문재인 민주당을 후보를 비판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박근혜 후보를 비판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비판이 상대방에 대한 모욕이라면 이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패혐의에 몰려 자살했다는 말부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모독입니다. 돌아가신 분을 이렇게 모독하는 것입니까?

격하게 말하면 이인제 의원 말은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아무리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밉고 싫어도 공적인 자리에서 그것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앞에서 하면 안 되는 말입니다. 이런 발언은 박 후보 얼굴에 먹칠하는 일입니다.

더구나 이 의원은 10년 15대 대통령 민주당 경선 후보로 당시 노무현 후보와 경쟁했던 관계입니다. 같은 당에서 대통령 후보직을 놓고 경쟁했던 사람이 "부패혐의로 자살했다"는 말을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지 상식으로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인제 의원 막말에 대해 문재인 후보 캠프 허영일 부대변인인 "세종시에서 박비어천가를 부르다가 정신줄마저 놓은 것 같다"며 "선진통일당을 새누리당에 팔아먹은 것에 대해 자중을 해도 모자랄 판에 고인을 매도하는 망언을 서슴지 않으니 누가 제정신으로 보겠는가. 이인제 의원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는 사실 자체가 부끄럽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아무리 미워도 고인을... 박근혜 후보 얼굴에 먹칠하는 일  

 노무현 재단은 "철새정치인 이인제는 더러운 입 다물고, 박근혜 후보는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 노무현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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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도 13일 논평을 통해  "이 의원의 말은 정치적 막말의 수준을 넘어 인륜을 저버린 망언이며, 노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했던 수많은 국민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최근 또다시 자기 당을 버리고 새누리당에 합류해 무려 13번이나 당적을 옮긴 대표적인 철새 정치인"이라며 이인제 의원을 '철새'로 규정한 후, "한국정치에서 청산되어야 할 가장 낡고 추악한 정치인으로 꼽히는 철새정치인인 그가, 무슨 염치로 국민들이 가장 존경하는 전직 대통령을 향해 '부패'니 '정치적 죄인'이니 하는 더러운 말을 입에 담는가?"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오로지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욕심으로 13번이나 당적으로 바꾸고,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에게 막말을 내뱉는 이 의원의 부끄러운 행태와 패륜에 분노를 넘어 서글픔을 느낀다"며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안다면, 이 의원은 더 이상 국민에게 모욕을 주지 말고 사과한 뒤 입을 다물기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재단은 이어 "국민통합을 내세우며 불과 두달여 전에 노 대통령 묘역을 찾아왔던 박 후보는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에게 막말과 망언을 일삼는 자들을 선거운동에 활용하는 것이 '박근혜식 국민통합'이고 '박근혜식 선거운동'인가?"라며 따져 묻고, "박 후보는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새누리당의 잇따른 막말과 망언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박 후보에게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을 모독하는 막말, 더 이상 용납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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