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대선후보들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수많은 정보 중에서도 '알짜 정보'들만 모아서 '대선후보, 그것이 알고 싶다'는 콘셉트로 <한눈에 보는 2012대선>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유권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 유권자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정보들만 취재하고 선별했습니다. 또한 이 정보들을 쉽고 명쾌하게 전달하기 위해 인포그래픽(Inforgraphics) 기법을 활용했습니다. 누리꾼들의 많은 관심과 의견을 기대합니다. [편집자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올림머리',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반백머리',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2대8 가르마'. 대한민국 유권자는 18대 대선에서 어떤 스타일을 선택할까. 박빙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선후보 3인의 신상을 탈탈 털어봤다.

박근혜 후보는 어머니 육영수씨를 연상시키는 '올림머리'를 고수한다. 가끔 웨이브 단발머리를 하기도 한다. 옷은 주로 칼라가 있는 재킷 스타일의 상의를 주로 입고 일자 정장 바지를 즐긴다. 패션 포인트로는 브로치 등 액서서리를 이용한다. 응축된 단문단답형 화법을 구사한다. 신문 제목으로 뽑기도 좋고 신뢰감도 주지만 '불통' 이미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족관계는 만인이 다 알고 있다.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쿠데타, 유신독재는 두고두고 그의 발목을 붙잡는다. 그러나 그는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엘리자베스 1세 영국 여왕과 아버지를 꼽은 바 있다. 올해 대선경선 당시엔 엘리자베스 1세 여왕만 꼽았다.

좋아하는 음식은 두릅나물, 기름진 음식은 즐기지 않는다. 주량도 소주 1잔뿐, 가장 많이 마신 게 소주 반병 정도다. 재산은 2011년 기준 총 21억8100만 원, 서울 강남구 삼성동 단독주택에서 살고 있다. 좋아하는 운동은 단전호흡, 1990년대 초부터 국선도를 꾸준히 하며 체력을 단련했다.

문재인 후보는 '블랙&화이트' 스타일을 즐겨 입는다.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의 패션을 벤치마킹했다. 염색하지 않은 반백의 머리는 그의 지적이고 인자한 이미지를 돋보이게 한다. 1950년 12월 흥남철수 때 피난 온 이북 출신이다. 부인 김정숙씨와의 사이엔 1남 1녀를 두고 있다. 존경하는 인물로 다산 정약용을 꼽는다. 교조와 권위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자세로 실용적인 민본사상을 이끌어낸 점을 높이 평가한다. 복지의 기준과 시스템을 처음 만들어낸 프랭클린 루즈벨트 미 대통령도 존경한다고도 밝혔다.

짧게 또박또박 끊어 읽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참여정부 초기 극심한 스트레스로 치아 10개를 임플란트한 후 발음이 다소 부정확한 편이다. 좋아하는 음식은 생선회를 비롯한 해산물, 주량은 소주 1병. 다만 2차는 사절한다. 재산은 2011년 기준 10억8671만 원. 새누리당은 문 후보의 경남 양산시 자택 사랑채의 처마 일부(5㎡)가 국유지인 하천용지를 침범한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좋아하는 운동은 등산, 2004년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물러난 뒤 히말라야 트래킹을 가기도 했다.

안철수 후보는 '2대8 가르마'를 고수한다. 군의관 시절 딱 한 번 짧은 머리 탓에 가르마를 타지 못했다.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해 같은 학교의 대학원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얻었지만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하며 컴퓨터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일에 나섰다.

아버지 안영모씨가 부산에서 49년간 병원을 운영했으나 최근 언론의 관심 탓에 문을 닫았다. '감성화법'을 구사하는 편이다. 청춘콘서트를 통해 20대 대학생들의 '멘토'로 활약한 '공력'이 녹아 있다. 정치적 롤모델로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 대통령을 꼽는다. 문 후보와 같다. 아무거나 잘 먹는 편이지만 국수 등 면 종류를 좋아한다.

주량은 센 편이지만 15년간 금주 상태다. 안 후보는 '룸살롱 파문' 당시 "1998년 이후 15년 간 술을 마시지 않았다"며 "다만, 사업상 모임에서 참석한 분이 술집에 갈 때 술을 마시지 않고 동석했던 적이 두세 차례 있다"고 밝혔다.

공직을 맡은 바 없어 정확한 재산규모를 알 수 없지만 안랩 주식 286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00만 주는 안철수재단에 출연할 예정이다. 총 주식가치는 26일 종가기준으로 2190억 원이다. 건강을 위해 근육운동 중이다. 최근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서 "열심히 '식스팩'을 만드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야구 명문인 부산고 출신인 그는 '롯데 자이언츠' 팬이기도 하다.

<오마이뉴스>의 '한눈에 보는 2012대선'은 이후에도 대선주자들의 말말말, 정책공약, 핵심참모 등의 주제로 계속해서 이어진다. 인포그래픽 기법을 활용한 이 서비스는 후보자들의 머리 끝에서부터 발끝까지 각 분류 지점에 커서를 올려놓으면 말풍선을 통해 세 후보의 정보를 한눈에 비교해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패션 및 헤어스타일' 란에 커서를 올려놓으면 세 후보의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