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왕> 주지훈, 바가지에 나물을 넣어서 비벼먹는 '식탐스틸'

영화 속에서 주지훈이 바가지에 나물을 넣어서 비벼먹는 장면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수진 원장은 최근 주지훈 주연의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의 음식감독으로 활약했다. 극 중 충녕과 노비를 오가는 1인 2역 주지훈의 밥상은 모두 김 원장의 손에서 차려졌다.   

특히 주지훈이 호위무사 김수로가 입에 넣어주는 고기를 쏙쏙 받아먹는 장면, 나물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장면은 관객의 침샘을 자극한다.  

"충녕으로 분한 주지훈씨가 그때 먹은 고기는 너비아니에요. 고기가 너무 두꺼우면 대사를 할 수가 없어서 너비아니를 떡갈비처럼 넓고 얇게 해서 몇 장 올려놨어요. 그걸 김수로씨가 잘라서 주지훈씨의 입에 넣어주는 장면이었죠.

주지훈씨가 그 너비아니 맛을 보더니 '이거 다 내가 찜'이러면서 맛있어했어요. 그 촬영이 끝나자마자 식사 시간이었는데 너비아니를 들고 밥차로 뛰어 갔죠.(웃음) 그 밥상엔 갈비찜도 있었는데 쉽게 쏙 빼 먹을 수 있게 만들어놨거든요. 주지훈씨는 갈비찜도 좋아했어요. 밥상에 고기만 올라오면 다들 좋아하더라고요."

 <푸드 앤 컬처코리아> 김수진 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교동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났다. 김수진 원장은 영화 <왕의 남자> <식객: 김치전쟁> <쌍화점> <방자전> <미인도> <폭풍전야> <후궁> <나는 왕이로소이다>, 드라마 <식객> <발효가족> 등의 작품에서 음식감독으로 활약한 우리나라 드라마와 영화 최초의 음식 감독으로 한류 한국음식 연구가이다. 김수진 원장이 질문에 답하며 음식 감독의 역할을 소개하며 미소짓고 있다.

<푸드 앤 컬처코리아> 김수진 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교동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났다. 김수진 원장은 영화 <왕의 남자> <식객: 김치전쟁> <쌍화점> <방자전> <미인도> <폭풍전야> <후궁> <나는 왕이로소이다>, 드라마 <식객> <발효가족> 등에서 음식감독으로 활약한 우리나라 드라마와 영화 최초의 음식 감독으로 한류 한국음식 연구가이다. 김수진 원장이 질문에 답하며 음식 감독의 역할을 소개하며 미소짓고 있다. ⓒ 이정민

 <푸드 앤 컬처코리아> 김수진 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교동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났다. 김수진 원장은 영화 <왕의 남자> <식객: 김치전쟁> <쌍화점> <방자전> <미인도> <폭풍전야> <후궁> <나는 왕이로소이다>, 드라마 <식객> <발효가족> 등의 작품에서 음식감독으로 활약한 우리나라 드라마와 영화 최초의 음식 감독으로 한류 한국음식 연구가이다. 김수진 원장이 최근에 참여했던 영화<나는 왕이로소이다>팸플릿을 보여주고 있다.

김수진 원장이 최근에 참여했던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팸플릿을 보여주고 있다. ⓒ 이정민


영화 개봉을 앞두고 나물을 비비는 주지훈의 모습도 화제를 모았다. 그동안 젠틀한 매력으로 어필했던 주지훈이 극 중 충녕과 똑 닮은 노비로 분할 때는 털털함을 넘어선 망가짐으로 왕의 밥상에 넋을 놓고 밥을 비벼 먹었던 것. 

"노비가 되어서 왕 노릇을 할 때도 밥상이 차려져 나오는데 그때 설정 상 주지훈씨는 노비였으니 고기보다 평소에 늘 먹고 살았던 나물을 맛있게 먹어야 했어요. 근데 정말 '이렇게 맛있는 나물은 처음'이라면서 바가지에 밥과 나물을 넣어서 비벼 먹더라고요. 나중에 촬영이 끝나고도 싹싹 다 먹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배우들이 촬영할 때 특별히 신경 써서 준비하는 것이 있을지 궁금했다. 

"배우들이 맛있게 먹을 부분은 정말 맛있게 만들고, 맛없게 먹어야 하는 장면에서는 맛없게 만들어요. 맛없어야 하는데 맛있으면 표정 연기가 안 되잖아요. 요즘은 3D나 HD 화면이라서 관객들이 세세한 것도 다 알아보기 때문에 정직한 맛을 내려고 합니다."

김수진 원장은 영화 속 음식에 쓰이는 재료도 철저히 한국산을 고집한다. 

"작은 것 하나라도 좋은 재료를 쓰려고 해요. 영화에 나오는 음식도 마찬가지죠. 주지훈씨가 먹은 고기도 모두 한우이고, 나물도 모두 국산이에요. 국산이 영양도, 맛도 좋고, 보기에도 예뻐요. 저만의 고집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화면에 안 나오고 배경이 되는 음식은 좋은 것을 쓰지 않지만 화면에 나오는 음식, 배우들이 직접 먹는 음식은 철저하게 좋은 재료로 제대로 만들어냅니다."

 <푸드 앤 컬처코리아> 김수진 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교동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났다. 김수진 원장은 영화 <왕의 남자> <식객: 김치전쟁> <쌍화점> <방자전> <미인도> <폭풍전야> <후궁> <나는 왕이로소이다>, 드라마 <식객> <발효가족> 등의 작품에서 음식감독으로 활약한 우리나라 드라마와 영화 최초의 음식 감독으로 한류 한국음식 연구가이다. 김수진 원장이 질문에 답하며 음식 감독의 역할을 소개하고 있다.

김수진 원장은 영화 속에 쓰이는 음식의 재료도 철저히 한국산을 고집한다고 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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