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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캠페인이 지난 27일 진행됐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캠페인이 지난 27일 진행됐다.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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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건전지 및 형광등은 왜 따로 모아서 버려야 될까?'
'그럼 어디에 버려야 되지?'

형광등을 갈 때 또는 건전지를 버릴 때 한 번씩 하는 고민들이다. 폐건전지와 형광등은 왜 따로 버려야 할까?

이는 건전지와 형광등 안에는 다량의 수은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건전지의 경우, 최고 1.7g까지 수은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중 0.2~0.5g의 수은에 중독 되도 사람은 사망하게 된다. 폐건전지 또는 형광등을 소각하거나 땅에 묻을 경우, 망간·아연 등의 성분은 고스란히 땅이나 공기 중에 퍼지게 되는데, 이는 공기 오염 및 토양, 수질 등의 오염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폐건전지에는 0.8v~1.3v의 전류가 남아있게 되는데, 남은 전류 및 망간, 아연의 경우는 추출하여 내화벽돌 착색제 원료 등으로 재활용된다.

따라서 폐건전지와 폐형광등의 경우 한데 모아 버리는 것이 환경 친화적이다. 지난 2008년부터 환경부는 1차 전지도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대상에 포함시켜 제조자가 일정량을 수거해 재활용하도록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제반시설 및 홍보의 부족으로 실제 약 28%만 성공하는 등 그 실적은 부진하다.

특히 대학생들은 폐건전지수거함에 대한 지도를 제작, 배부하여 올바른 폐건전지 처리방법에 대해 알렸다
 특히 대학생들은 폐건전지수거함에 대한 지도를 제작, 배부하여 올바른 폐건전지 처리방법에 대해 알렸다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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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학생들은 폐건전지수거함에 대한 지도를 제작, 배부하여 올바른 폐건전지 처리방법에 대해 알렸다
 특히 대학생들은 폐건전지수거함에 대한 지도를 제작, 배부하여 올바른 폐건전지 처리방법에 대해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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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환경을 보호하러 대학생들이 나섰다. 중앙대학교 환경동아리 Green Square는 지난 27일 숭실대입구역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폐건전지, 폐형광등 바르게 버리기' 환경캠페인을 펼쳤다.

캠페인은 판넬을 통한 폐건전지, 폐형광등에 대한 설명과 환경퀴즈, 만족도 조사 등으로 진행되었다. 평소 폐건전지 및 폐형광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잘 모르는 시민들을 위해 판넬을 설치하여 대학생들이 환경지식을 공유할 기회를 준비한 것이다. 실제 시민들은 폐건전지, 폐형광등을 따로 모아서 버리는 이유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거의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캠페인에 참석한 주민들은 "폐건전지, 폐형광등이 환경에 미칠 수 있는 심각성에 대해 새롭게 알게되었다."며 "환경보호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폐형광등, 폐건전지의 분리수거는 앞으로 철저히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학생들은 상도동의 폐건전지, 폐형광등의 수거함 위치를 표시한 지도를 제작하여 배부했다. 실제 환경부에서는 전국적으로 폐건전지, 폐형광등의 수거함을 설치하여 실시 중이나 대부분의 경우 그 위치를 알지 못해 분리수거하지 못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제작한 지도를 받은 주민은 "대학생들이 제작해 준 지도를 가지고 쉽게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나의 실천만이 남았다"고 실천 의지를 보였다.

학생들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민들은 앞으로 올바른 폐건전지 및 폐형광등 처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 밝혔다.
 학생들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민들은 앞으로 올바른 폐건전지 및 폐형광등 처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 밝혔다.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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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에게 판넬을 통해 폐건전지, 폐형광등의 환경오염 및 올바른 처리방법을 전하는 모습
 시민들에게 판넬을 통해 폐건전지, 폐형광등의 환경오염 및 올바른 처리방법을 전하는 모습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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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캠페인을 진행한 동아리 회장 김유선학생(중앙대학교 2년)은 "물 절약처럼 자원소비를 줄이는 것만이 환경보호가 아니라, 폐건전지·폐형광등의 분리수거를 잘하는 것도 환경보호운동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며, "오늘 캠페인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폐건전지, 폐형광등이 일반쓰레기와 함께 처리될 경우 환경에 미치는 심각성을 인지하였으며, 앞으로 철저히 분리수거를 하겠다고 다짐하여 굉장히 뿌듯하다."고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시민들은 캠페인 내내 폐건전지와 폐형광등의 분리수거에 대해 설명하는 판넬 및 환경퀴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며, 앞으로도 이런 환경지식을 나눌 수 있는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전개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학생들이 전하는 유용한 환경소식 및 캠페인이 많은 시민들의 행동을 변화시킬 것이라 기대된다.

중앙대학교 환경동아리 Green Square는 지난 6월 한국그린캠퍼스대학생연합회에 가입하여 적극적으로 환경활동을 전개 중에 있다. 한국그린캠퍼스대학생연합회는 최근 가입한 수도권 대학교 환경동아리와 함께 다양한 환경교육 및 환경캠페인을 진행 중에 있다.

시민들은 이 캠페인이 앞으로도 계속진행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이 캠페인이 앞으로도 계속진행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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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도 참여한 환경퀴즈. 상품으로는 친환경종이 색연필 및 휴대폰 전자파 차단스티커, 에너지 절약스티커 등이 제공되었다.
 어린 아이들도 참여한 환경퀴즈. 상품으로는 친환경종이 색연필 및 휴대폰 전자파 차단스티커, 에너지 절약스티커 등이 제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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