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강정 특집을 진행 중인 노종면 기자

<뉴스타파> 강정 특집을 진행 중인 노종면 기자 ⓒ 뉴스타파


지난 1월 27일, 지상파가 외면한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소 변경 의혹을 다룬 <뉴스타파> 1회는 첫 날에만 5만, 최종 90만이라는 경이로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리고 노종면 PD와 제작진은 지난 3월 초, 해군이 구럼비 바위 발파를 강행을 예고했던 제주 강정마을로 달려갔다.

유례없는 MBC, KBS, YNT 노조들의 연대 파업이 한창이었던 2012년 상반기, 뉴스저널리즘의 새 장을 열었던 <뉴스타파>가 시즌2를 준비하는 번개토론회를 개최한다. <뉴스타파>는 지난 6월 30일 21회를 끝으로 6개월 간의 시즌1을 마치고 재정비에 들어간 상태.

<뉴스타파> 제작진은 "이번 토론회는 시즌2의 구상과 6개월간의 방송 뒷담화를 김미화님의 사회로 진행한다"며 "뉴스타파 제작진, 언론학계 교수, 현업 언론인 등이 참여, 새로운 미디어로서의 뉴스타파의 역할을 격의 없이 토론하고, 또한 뉴스타파의 제작과정을 담은 미공개 메이킹필름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개월 동안 보여준 <뉴스타파>의 발자취는 실로 눈부시다. 21차례의 정규 방송 만 조회수 5,382, 509회(유투브 기준 7월 23일 기준)를 기록, 하루 평균 3만 건의 시청자가 <뉴스타파>를 시청했다.

특히 <PD 수첩>이나 <추적 60분>이 개점휴업하거나 주춤한 시기, <뉴스타파>는 주류 언론에서 외면한 4대강 사업, 강정 해군기지 등의 이슈나 민간입 불법 사찰, 삼성 반도체 백혈병 사건, 민간인 불법 사찰 등의 민감한 사안을 취재하고, 재능교육, 콜트콜텍 등 노동 현장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앵커인 노종면 기자, 이근행 전 MBC 노조위원장 등 최대 8명의 제작진이 언론노조의 도움을 받아 게릴라 형태로 제작했던 <뉴스타파>는 시즌2를 맞아 비영리 법인화의 길을 모색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일 "진실이 상식이 되는 그날까지 당신이 우리의 힘이 되어주세요"란 내용의 '당식이 주인입니다'라는 호외를 방송, 월 1만원씩의 후원 회원을 모집 중이다. 열흘 만에 2000명이 넘는 후원 회원이 가입, 1차 목표인 3천 명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법인화를 위한 예상 후원 수는 대략 만 명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뉴스타파>의 앵커인 노종면 전 YTN 노조위원장은 <뉴스타파>를 향한 관심에 대해 "MB정권에서 이뤄진 언론탄압이 방송에 집중됐고, 결국 방송이 상대적으로 더 보도의 질이 떨어졌다"며 우회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YTN 산하 'YTN 불법사찰 국정조사 대책 특위' 위원장으로 복귀하는 노종면 기자는 시즌1을 끝으로 <뉴스타파>에서 하차한다. 

한편 26일 오후 6시 30분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 장에서 열리는 이번 <뉴스타파> 번개토론회는 정연주 전 KBS 사장, 이기형 경희대 교수, 원용진 서강대 교수 등이 참석, 시즌2의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

뉴스타파 노종면 이근행 김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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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작업 의뢰 woodyh@hanmail.net, 전 무비스트, FLIM2.0, Korean Cinema Today, 오마이뉴스 등 취재기자, 영화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시나리오 작가, 각본, '4.3과 친구들 영화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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