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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5일까지 인천 공항에 대자연 해외 환경파견단의 행렬이 이어진다. 바로 하계 방학을 맞아 대학생들이 13개 국가로 환경 활동을 위해 나가는 것.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방학동안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데 개인 시간의 대부분을 투자한다. 하지만 방학을 이용해 개인을 위한 투자와 스펙이 아닌 지구를 생각하며 환경활동을 펼치는 대학생 리더들이 있다. 바로 '2012 하계 대자연 해외 환경파견단'이다.

대자연은 지난 2008년부터 매번 하계, 동계 방학을 이용하여 해외로 대학생 환경리더를 파견, 각국의 여러 기관과 환경프로그램을 공유하여 환경리더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동계방학을 통해서는 '해외 그린스쿨 구축'이라는 테마로 환경활동을 전개하였으며, 이번 하계 파견단은 '국제그린캠퍼스대학생연합회(International Green Campus for University Students, 이하 IGCAUS) 구축'을 위해 13개 국가, 14개 도시로 나가 활동을 전개한다.

IGCAUS는 CERRA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전세계 대학생들간 그린캠퍼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CERRA 프로그램은 학기 중 활동하는 준비단계 프로그램인 사례연구(Case Study), 평가(Evaluation), 순위(Ranking)프로그램과 방학을 이용하여 진행하는 준비(Ready), 실천(Action)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나라별로 취합된 환경실태 및 사례는 IGCAUS에서 분석, 평가단계를 거치게 되고 이를 기반으로 다음 방학기간에 견학 또는 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CERRA 프로그램과 더불어 세계 곳곳의 환경 소식, 주요 슬로건 및 각 동아리의 환경 프로그램 등은 IGCAUS 누리집을 통해 공유·구현된다.

대학생들이 주체가 된 환경활동 및 글로벌 네트워크의 구축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국내의 경우를 보더라도, 대학은 아파트에 이어 두 번째로 에너지 소비율이 높은 곳이며 이는 백화점 및 상용건물보다 앞서는 수치다(2010년 에너지관리공단 통계 자료 참고).

이는 대학이 대학생 환경리더를 양성할 수 있는 기관이자 이산화탄소 배출 주범이라는 양립적인 면을 보여준다. 따라서 대학생이야말로 환경문제가 주요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이 시대에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세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학교 환경동아리의 경우 점점 대학생들의 관심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허다하며, 다른 학교 환경동아리와의 네트워크나 교류 프로그램도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환경에 열정 있는 대학생들의 네트워크 구축은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대학생들의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도 쉽게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이번 하계방학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는 IGCAUS 활동은 8월 13일 발대식을 기점으로 시작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6월 27일, 전국 30여 개 동아리가 모여 '한국그린캠퍼스대학생연합회'(Korea Green Campus Association for University Students, KGCAUS)를 발족, 글로벌 네트워크의 첫 걸음을 시행하고 활발한 활동 중에 있다.

한편, 전 세계 대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활동하는 IGCAUS의 우수 활동사례는 8월 대자연이 주관하고 대자연, 경기녹색환경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2012 국제 대학생 환경포럼'을 통해 소개 될 예정이다.

또한 9월 개최되는 2012 제주 WCC에서는 국제 대학생 제주선언문을 발표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이어 진다. 'Young Leader for Green Action'이라는 주제 아래 전 세계 환경정책을 결정하는 대규모 국제회의에서 이 시대 글로벌 환경리더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높인다는 데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대자연의 이와 같은 IGCAUS의 구축은 전 세계가 함께 풀어야 할 환경문제에 대한 교류의 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도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환경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대학생들의 활발한 환경활동이 전 세계 그린물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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