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준하가 20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4년 동안 교제한 10살 연하 재일교포 신부 '니모'와 결혼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한도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결혼식 주례는 시트콤<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이순재가, 사회는 이휘재가 맡았으며 축가는 가수 신승훈이 맡았다.

개그맨 정준하가 20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4년 동안 교제한 10살 연하 재일교포 신부 '니모'와 결혼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한도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결혼식 주례는 시트콤<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이순재가, 사회는 이휘재가 맡았으며 축가는 가수 신승훈이 맡았다. ⓒ 이정민


개그맨 정준하(42)가 결혼을 앞두고 다이어트까지 감행했다.

정준하는 2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준하는 이 자리에서 노총각 딱지를 떼고 결혼에 골인하는 소감을 밝혔다. 정준하는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10kg 정도 뺐다"고 말했다.

턱시도를 입고 쑥스러운듯 미소를 지으며 등장한 정준하는 "2주 전에 피팅했는데 살 좀 빠진 것 같지 않느냐"면서 "좀 더 갸름한 모습을 보이려고 어제 오후 8시부터 물까지 끊었다"고 전했다.

 개그맨 정준하가 20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4년 동안 교제한 10살 연하 재일교포 신부 '니모'와 결혼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트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결혼식 주례는 시트콤<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이순재가, 사회는 이휘재가 맡았으며 축가는 가수 신승훈이 맡았다.

개그맨 정준하가 20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4년 동안 교제한 10살 연하 재일교포 신부 '니모'와 결혼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트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결혼식 주례는 시트콤<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이순재가, 사회는 이휘재가 맡았으며 축가는 가수 신승훈이 맡았다. ⓒ 이정민


정준하는 4년 동안 교제한 10살 연하의 재일교포 예비신부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정준하의 피앙세는 '니모'라는 애칭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정준하는 "속도위반 결혼이 아니다"면서 "나이도 있기 때문에 딸 하나, 아들 하나면 좋겠다. 지금 (아내가 임신한) 정형돈이 가장 부럽다"고 밝혔다. 2세 계획을 설명하던 정준하는 갑자기 기침을 해 "여기 최루가스 있나봐요"라고 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정준하의 결혼식 주례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인연을 맺은 배우 이순재가 맡으며 이휘재가 사회를 본다. 유재석과 하하는 박지성과 함께하는 <런닝맨> 촬영 때문에 오지 못하며 박명수는 <나는 가수다> 생방송 때문에, 노홍철 또한 방송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다. 1부 축가는 신승훈이 부르며 2부 축가는 웅산과 바다, 스윗소로우가 맡는다.  

'연예계 마당발'로 소문난 정준하인만큼 참석 예정인 하객의 면모도 화려하다. 개그맨, 방송인뿐만 아니라 조인성과 소지섭, 장근석, 이동욱 등 한류스타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이날 결혼식이 열리는 신라호텔에는 일찌감치 일본인 관광객이 모이기도 했다.

정준하는 방송 스케줄 때문에 아직 신혼여행 계획을 잡지 못했다. 정준하는 "<무한도전> 녹화가 언제 재개될지 몰라서 시간을 보고 잡으려고 한다"면서 "신부가 하와이를 좋아하는데 그곳으로 갈까 생각 중이다"고 덧붙였다. 신접살림은 반포동 서래마을에 차린다.

 개그맨 정준하가 20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4년 동안 교제한 10살 연하 재일교포 신부 '니모'와 결혼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반지를 보여주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결혼식 주례는 시트콤<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이순재가, 사회는 이휘재가 맡았으며 축가는 가수 신승훈이 맡았다.

개그맨 정준하가 20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4년 동안 교제한 10살 연하 재일교포 신부 '니모'와 결혼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반지를 보여주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결혼식 주례는 시트콤<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이순재가, 사회는 이휘재가 맡았으며 축가는 가수 신승훈이 맡았다. ⓒ 이정민


다음은 취재진과 정준하의 일문일답이다

- 결혼을 앞둔 소감은?
"떨리고 긴장된다. 웨딩플래너 없이 혼자 준비하느라 힘들었다. 그나마 스케줄이 많지 않아서 가구도 보러 다니고, 집도 보러 다녔다. 문화적으로 차이가 좀 있는 친구라 잘 몰라서 내가 다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지금도 빨리 결혼식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 

- 턱시도 입은 모습을 보고 신부가 뭐라고 하던가?
"핸섬하다고."

-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의 모습은 어떻던가?
"깜짝 놀랐다. 너무 예뻐서 '오!' 소리 질렀다. 웨딩드레스 같이 보러 다녔는데 입고 나올 때마다 정말 예쁘더라."

-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
"프러포즈를 공개하지 못하는 것을 양해해달라. 신부될 사람이 특출나게 예쁘다기 보다는 일반 사람이니까 아무래도 대중에게 알려지면 불편할 것 같아서 공개 못하게 됐다. 양해해달라. 정준하의 신부가 어떤 사람일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데. 진짜 니모라고 생각하면 된다. 처음에 니모 만났을 때도 '니모 같은 생선 닮았다'고 해서 많이 웃었다. 진짜 니모 같이 생겼다.

프러포즈는 식장 안에서 오늘 틀 것이다. 여자친구 집이 있는 (일본) 오사카에서 찍은 것도 있고. 진짜 슈렉과도 찍었다. 오중석 작가님의 스튜디오에서 '웨딩 촬영 다시 한 번 하겠다'며 웨딩사진 찍는 척하면서 스윗소로우가 도와줬다. 2층에서 커튼에 가려져 있다가 스윗소로우와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원형 계단을 내려가서 무릎꿇고 장미를 내밀며 '내 사랑을 받아달라'고 했다. 2층에 있던 샹들리에에 반지를 숨겨 놨었는데 반지를 꺼내 끼워줬다. 감동하고 울 줄 알았는데 많이 웃더라.

- 반지 자랑 좀 해 달라.
"신부가 욕심이 별로 없다. 반지 싼 것 했다. 지인이 싸게 해줬다. 손에 살이 많아서 반지가 잘 안 보인다."

- <무한도전> 멤버들은 뭐라고 하던가?
"가장 먼저 기쁜 소식 알렸고, 축하도 많이 해줬다. 대선배인 박명수부터 유재석, 정형돈까지 덕담부터 안좋은 이야기까지 다 해줬다. '지금 많이 힘들지? 이제 시작이야' 그런 얘기 해줬다." 

- 현영 결혼식에서 부케도 받았는데?
"결혼 허락을 받은 상태에서, 아직 얘기 안하고 <무한도전> 재개하면 말하려고 입을 닫고 있었는데 어차피 결혼을 할 거라 당당하게 받았다. 무엇보다 현영이 살이 많이 쪘더라.(기자 주-현영은 임신 중이다) 2시쯤 준비하고 있는데 남편과 살이 많이 쪘더라. 가장 먼저 축의금을 줬다. 현영 결혼식에 내가 축의금을 깜빡했는데 다시 가져와서 줬다." 

- 일본 오사카에 갔을 때 장모님이 많이 반대했다고 하던데?
"많이 알려진 것처럼 장모님이 반대했다기 보다는. 초반에는 조금 싫으셨다고 하더라. 지금은 날 그냥 아들처럼 생각한다. 발음은 좀 그렇지만 '아들~' 이렇게 부르신다. 많이 기대신다. 우리 어머니도 질투 많이 하신다. 장모님밖에 안계셔서 언니와 형부에게. 따님을 제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데. 오사카까지 1시간밖에 안걸리니까. 이제 혼자 사셔야 하는데 자주 찾아뵙겠다. 한국에서 행복한 모습으로 살면 효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장모님 마음을 돌린 비법은?
"싫어하셨던 이유 중 하나가.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당황하신 부분 많았다고 하더라. 어머니 뵈러 가는데 청바지 입고. 옷매무새 같은 것. 첫인상이 별로 안좋아서. 점점 맞춰가게 되고 이해하게 되면서 이제는 어머니 마음이 많이 돌아온 것 같다."

- 2세 계획은?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속도위반은 아니다. 양가에서 그런 것을 너무 싫어하신다. 자녀계획을 아직 세우지는 못했는데 딸 하나, 아들 하나면 좋겠다. 사실 정형돈이 가장 부럽다.(기자 주-정형돈의 아내 한유라씨는 최근 쌍둥이를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형돈이 사실 진짜 웃긴다. 정형돈이 '쌍둥이 임신했다. 절대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다음날 바로 기사가 났더라."

- 결혼식은?
"솔직히 말해서 기사 봤는데. 파업 때문에 많은 분들이 (<무한도전>을) 궁금해하셔서. 박명수는 <나는 가수다> 생방 때문에 못오고. 노홍철은 또 다른 방송이 있고. 하하와 유재석은 <런닝맨>. 박지성씨와 축구하는 게 기대되겠죠."

- 축가는 누가 부르나?
"신승훈 형님이 부른다. 1부는 길면 안되니까. 2부는 스테이크를 썰면서 재즈가수 웅산과 가수 바다가 부른다. 바다는 '꼭 노래를 불러야 한다'면서 드레스까지 협찬받았더라. 스윗소로우도 부른다. 경건한 결혼식을 원해서 나는 안부른다."

- 축의금은 많이 들어왔나?
"야구 시즌이라 선수들이 많이 못온다. 청첩장을 줬는데 많은 분들이 연락했고, 축의금도 보내줬다. 이승엽, 진갑용 등 많은 분들에게 청첩장을 드렸다. 스포츠 선수들은 모태범과 이상화 등이 올 것이다. 연예인 야구팀 소속인 김환 SBS 아나운서도 온다."

- 결혼 후 '이것' 하나만큼은 지키겠다 하는 것 있는지?
"그동안 감정 콘트롤을 못할 때가 많았는데 신부될 사람을 만나고 나서 마음의 평온함을 찾았다. 예전보다 평화롭고 온순해졌다. 그런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 전 국민이 '장가가기 운동'까지 하면서 응원해줘서 잘 살길 바라는 분들 실망시키지 않도록 모범 되는 가정 꾸리고 싶다.

- 아내에게 한 마디?
"부족한 나를 믿고 이렇게 와줘서 고맙다. 왕비처럼 모시고 살겠다."

 개그맨 정준하가 20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4년 동안 교제한 10살 연하 재일교포 신부 '니모'와 결혼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모습을 보고 놀랐던 모습을 재연해보이고 있다 . 결혼식 주례는 시트콤<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이순재가, 사회는 이휘재가 맡았으며 축가는 가수 신승훈이 맡았다.

개그맨 정준하가 20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4년 동안 교제한 10살 연하 재일교포 신부 '니모'와 결혼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모습을 보고 놀랐던 모습을 재연해보이고 있다 . 결혼식 주례는 시트콤<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이순재가, 사회는 이휘재가 맡았으며 축가는 가수 신승훈이 맡았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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