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이호준(왼쪽에서 두 번째)이 27일 오전 지병인 폐암으로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해 MBC <우리들의 일밤-바람에 실려>에 출연했던 고인의 모습.

작곡가 이호준(왼쪽에서 두 번째)이 27일 오전 지병인 폐암으로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해 MBC <우리들의 일밤-바람에 실려>에 출연했던 고인의 모습. ⓒ MBC


가왕 조용필의 '친구여'를 작곡한 작곡가 이호준이 27일 오전 향년 61세로 별세했다.

지난 해 MBC <우리들의 일밤-바람에 실려>에 출연하며 건강한 모습을 보였던 고인은 최근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하던 중 27일 오전 7시경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조용필이 이끄는 밴드 '위대한 탄생'의 초기 멤버로 1979년 데뷔, 이후 '친구여' 외에도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등 많은 인기곡을 만든 장본인이다.

고인의 별세에 음악계는 침통한 분위기다. 기타리스트 함춘호는 27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베이시스트 송홍섭님과 조용필님이 아침에 들르실 거라 이호준님께 말씀 드렸더니 그 상황에도 박수를 치며 기뻐하셨습니다"며 애도를 표했다. 가수이자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정원영 역시 "늘 앞서가던 연주와 감각은 지금도 후배들에게 회자되는 그리움입니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0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성당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이호준 친구여 조용필 위대한 탄생 임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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