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의 안재훈·한혜진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 <어머니>의 스페셜 포스터. 40여년 전 과거와 돌아가시기 전 이소선 여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의 안재훈·한혜진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 <어머니>의 스페셜 포스터. 40여년 전 과거와 돌아가시기 전 이소선 여사의 모습이 담겨 있다. ⓒ 인디스토리


<어머니>가 4.11 총선의 투표를 독려하는 포스터를 공개했다.

고 이소선 여사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어머니>의 이번 포스터는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의 안재훈·한혜진 감독이 일러스트로 그려냈다. 포스터 속에는 40년 전 흰 저고리를 곱게 입은 이소선 여사의 과거 모습과 작년 9월 돌아가시기 전까지 노동 현장을 누비던 최근의 모습이 담겨 있다.

현재의 이소선 여사는 40여 년을 노동자의 어머니로 살아온 것을 보여주듯 수수한 옷차림으로 어머니를 표현하는 소품인 확성기를 들고, 어깨에 '투표합시다!'가 적인 띠를 두르고 있다.

포스터 위에 적힌 "하나가 되세요! 우리는 기어코 승리할 겁니다"라는 문구는 생전 이소선 여사가 노동자들에게 늘 외쳐왔던 희망의 메시지다. 포스터의 배경은 <어머니>의 오프닝에서도 등장하는 골목길이다. <어머니>의 태준식 감독은 "어머니의 삶은 골목의 삶이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안재훈·한혜진 감독은 오래 전부터 전태일 열사와 이소선 어머니를 존경했고, 영화 <어머니>에 깊이 공감해 제작진의 부탁을 받고 흔쾌히 스페셜 포스터 작업에 응했다고 한다. 한국인의 얼굴형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두 감독의 그림답게 순박함이 살아 있다.

한편, 5일 개봉한 <어머니>는 전국 20여 개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어머니 이소선 4.11총선 소중한 날의 꿈 연필로 명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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