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에이스 가빈 슈미트

삼성화재의 에이스 가빈 슈미트 ⓒ 삼성화재


'괴물' 가빈 슈미트가 38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끈 삼성화재가 2연승을 거두며 6년 연속 우승에 단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삼성화재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5전 3선승제)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2연승을 거뒀다. 반면 대한항공은 속수무책으로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삼성화재, 더 정확히 말하면 가빈의 활약에 끌려다녔다. 가빈은 불안한 토스도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이끌었고, 전날 패배의 후유증이 남아있는 대한항공은 불안한 서브 리시브와 범실로 흔들렸다.

가빈은 삼성화재가 5-7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를 3개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한 뒤 시원한 오픈 공격으로 주도권을 빼앗아왔다. 삼성화재는 가빈의 활약을 앞세워 1세트를 25-19로 따냈다.

2세트가 되자 대한항공도 전술의 변화를 시도했다. 주전 세터 한선수를 빼고 황동일을 교체 투입했다. 속공과 후위 공격을 적극 활용하는 황동일의 공격적인 토스로 대한항공은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26-24로 따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가 되자 경기는 가빈과 마틴의 화력 대결로 전개됐다. 가빈은 10득점, 마틴은 8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집중력 싸움에서 앞선 삼성화재가 25-22로 3세트를 가져갔다.

다시 앞서나간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더욱 상승세를 탔다. 가빈의 타점 높은 공격과 주전 선수들의 안정된 수비를 앞세워 22-19로 앞서나갔다. 대한항공 역시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범실을 3개 연속 쏟아내며 결국 4세트마저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2연승을 거두며 통합 우승이 눈앞에 다가왔다. 가빈과 박철우는 각각 38득점, 14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비밀병기' 지태환은 블로킹으로 7득점을 올리며 고비마다 대한항공의 추격을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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